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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없는 구미동 도로접속 'NO'

홍양일 의장, 건교부 방침 수용 불가

송영규 기자 | 기사입력 2004/09/21 [07:54]

대안없는 구미동 도로접속 'NO'

홍양일 의장, 건교부 방침 수용 불가

송영규 기자 | 입력 : 2004/09/21 [07:54]

“건교부가 내놓은 최종안은 도로접속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 구미동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성남시의회 홍양일(63·수내1동) 의장은 지난 16일 건교부가 도로접속 문제로 수개월째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분당 구미동∼용인 죽전간 도로 접속문제와 관련해 내놓은 최종안에 대해 ‘거부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의장은 “건교부 안에는 풍덕천∼죽전고속화도로를 조기개통하고 토지공사의 부담금을 200억원으로 올리도록 했는데 이는 옳은 대안이 아니다”며 “심각하게 우려되는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체우회도로 개설비용이 아닌 이상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홍 의장은 “구미동 주민들의 도로접속 반대는 단순히 ‘님비현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복추구권과 맞물린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일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 전용도로를 집산도로에 연결시키는 자체가 잘못된 것인데도 대체우회도로 개설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결을 강행하려는 중앙부처와 도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장은 “그동안 어떤 중재도 시도하지 않은 채 건교부의 결정을 중재안이라며 일선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도의 자세도 무책임하다”며 “분당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도로연결을 강행할 경우 발생될 지 모르는 충돌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장은 “용인시민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도로연결을 바라는 용인시의회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분당주민 입장에서는 아무 대책도 없는 상태에서 도로연결을 해줄 수 없다는 점을 헤아려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양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간에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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