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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유적조사 미룰 일 아니다"
성남시 등 지역에서 관심 가져야

판교 현장서 유물 출토 ... 지역대책 세울때

조병로 | 기사입력 2005/08/22 [09:36]

"판교 유적조사 미룰 일 아니다"
성남시 등 지역에서 관심 가져야

판교 현장서 유물 출토 ... 지역대책 세울때

조병로 | 입력 : 2005/08/22 [09:36]

[오피니언] 판교신도시 개발 예정지에서 선사 및 고대사의 열쇠를 풀어줄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고 있어 학계는 물론 지역문화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병로 교수.     ©성남일보
분당 개발 당시에도 선사시대 고인돌은 물론 백제시기 집자리 유적 등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어 더욱 발굴의 의미는 크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의 의뢰를 받아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고려문화재연구원이 판교택지개발사업구역 중 하산운동. 판교동. 삼평동 일대에서 발굴대상 24곳 가운데 6곳을 시굴조사한 결과 구석기시대 유물인 찍개와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와 토광묘 유구 및 백제시대 주거지 그리고 청자.백자 등 252점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는 성남시의 시립박물관 건립 움직임에 맞추어 매우 의미있는 발굴이라고 보여진다. 성남시립박물관이 지역주민에게 역사문화를 체험할 학습공간과 생애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전시할 선사.고대시대의 유물이 매우 부족한 현시점에서 더욱 가치있는 일이다.


관계기관은 이런 점을 인식하여 개발논리에 쫒기지 말고 차근차근 학계 및 지역향토사가,시당국과의 유기적 협조속에서 발굴계획의 수립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서울공항 근처부터 판교낙생지역은 조선시대에도 오늘날의 국도 1호선 역할을 한 곳으로 이 지역은 임금의 사냥터요 군사훈련장이었으며 충청,경상,전라지역을 오고가는 낙생역과 낙생장, 판교주점이 있었던 경제유통권역이기도 하였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금토동에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림산봉화터가 있어 더욱 판교-낙생지역의 군사교통 문화유적지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본다.


앞으로 분당개발시대의 유물조사 계획의 교훈을 본보기 삼아 판교개발지역의 역사유물조사는 물론 민속자료조사 등의 생활사 자료 수집,조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리하여 판교개발 지역에 100만 시민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사민속박물관이 건립되는 계기를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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