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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가루로 인생 담아낸 '환상의 그림'

김기철 석채화전 오는 2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열려
수천번 뿌려고 털어서 만들어내는 돌가루의 천연색채 '석채화'

오익호 기자 | 기사입력 2007/03/14 [15:37]

돌가루로 인생 담아낸 '환상의 그림'

김기철 석채화전 오는 2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열려
수천번 뿌려고 털어서 만들어내는 돌가루의 천연색채 '석채화'

오익호 기자 | 입력 : 2007/03/14 [15:37]

▲천연 돌가루를 이용해 수천번에서 만번이상을 털고 뿌려서 만든 보석화 또는 만년화라고 불리는 석채화 작품     © 성남일보

돌가루를 1만번 정도 뿌리고 털어야 작품이 되는 마음을 담은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작가에게 직접 들어보는 이색 김기철 석채화전이 성남 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열리는 김기철 화백의 ‘석채화’는 변화지 않는 천연 돌가루에서 나오는 다양한 색채를 이용, 수천번의 반복된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고난의 완성도 이여서 그 빛을 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을 것으로 보여진다.
 
석채화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생소한 미술 분야이며 국내에서 석채화가로 활동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희귀한 작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활고에 시달려 몇 번이고 삶을 포기하고 싶어다는것이 김기철 화백의 한 맺힌 회고다.
 
▲48년 그림인생 김기철 화백(국내최초 석채 화가다)     © 성남일보
따라서 그로인해 ‘나를 이기지 못하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김 화백은 “두 번의 결혼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일반 그림은 뉩혀서 그림을 그리면 되지만 석채화는 세워서 한 획을 그을때마다 풀칠하고 가루를 뿌리고 털어내는 작업만 수천에서 만번이상을 뿌려야 하는 고행의 연속, 즉 인내와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면 완성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김기철 화백은 석채화 전은 한 끝에 생명의 가치와 삶의 이치를 깨닫고 돌이 갖고 있는 돌가루의 독특한 색깔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것은 물론, ‘돌'이라는 자연을 소재로 인생관을 비롯한 내면을 표현하는 그의 미려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철 화백은 모시는 글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담아내기도 했다. 김 화백은 “주위에서 늘 보지만 한번도 유심히 본적이 없는 돌이 재료가 된 작품이고 이 돌이 깨뜨려져 돌가루가 되면 참 색이 드러나며 그것은 신비한 자기만의 색체”임을 강조했다.
 
또한 “화가의 마음이 심기어지면 돌가루들은 비로소 제 빛을 발하고 함께 어우러져 화가의 마음의 빛을 표현한다”며 “돌에서 생명을 낳을 수 없지만 깨뜨려진 흙에서는 생명의 열매를 맺기에 빛의 순전함과 쉼이 있고 기쁨과 평안을 주며 진정한 진리와 선이 있는 예술의 세계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채화(石彩畵)란 약 400년 전에 인도에서 시작되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보석화(寶石畵) 라고 불리우는 한편  돌가루의 변하지 않는 색채이기에 만년화 라고도 한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중국의 석채화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철의 석채화전은 2003년부터 충북대 전시관을 시작으로 경상대,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충남대, kaist 등 대학가 및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이미 큰 호응을 얻었으며, 기독교 tv방송 cbs 인간탐험 청지기 24시 출연, sbs 행복한 아침에 소개돼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04년 9월에는 필리핀에서 석채화 초청전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태국, 호주, 홍콩, 미국 등에서 석채화전이 열려, 현지 미술인들과 많은 시민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올해는 성남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여러 나라에서 초청전을 가질 예정이다.
 
▲자연스런 색채는 모두 돌가루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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