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성남시 시의원들 도덕성 해이 "위험수위"

시청사 이전 예정지 건축 허가...인조 잔디 조성 공사 외압 의혹
시민,사회단체, 시의원의 도덕성과 자질에 의문 제기 자숙 요구

송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07/04/09 [09:09]

성남시 시의원들 도덕성 해이 "위험수위"

시청사 이전 예정지 건축 허가...인조 잔디 조성 공사 외압 의혹
시민,사회단체, 시의원의 도덕성과 자질에 의문 제기 자숙 요구

송현주 기자 | 입력 : 2007/04/09 [09:09]
▲ 성남시의회 본회의 전경.     ©성남일보
성남시 시의원들이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등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특히 지역 행정에 대해 견제 및 감시 감독해야 할 시의원들이 비리 의혹을 받고 있어 지역 시민과 사회단체들은 시의원의 도덕성과 자질검증에 의문을 제기, 자숙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권종 시의원(한나라당)은 시청사 이전 예정지의 토지를 매입, 건축 허가를 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청사 이전 예정부지인 여수동 일원에 대해 건축 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박 의원이 여수동 일부 토지를 매입한 뒤 건축허가를 받아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부친 소유의 토지를 지난 2004년 성남시가 매입, 특혜성이라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당시 성남시는 박 의원의 부친소유의 토지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이유로 최고 감정가(3억 8000여만원)에 매입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박 의원이 경제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안건을 심의하면서 성남시가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직접 의사봉을 두드려 특혜가 명백하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성남참여자치연대는 박 의원이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동료 시의원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전복 선물세트를 개인 비용으로 구입, 기부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성남 시의원들은 올해 처음 열린 142회 임시회에서 박권종 부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해 지역 정가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열린우리당 고희영 시의원은 최근 중원구 황성공원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인조 잔디 조성 공사와 관련 특정 업체 선정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는 중원구 황성공원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인조 잔디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인조 잔디 조성 사업 심사위원 구성 과정에서 고 의원이 자진해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특정업체가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힘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 의원이 특정 업체가 인조 잔디 공사를 시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동료의원들에게 청탁 전화를 했다는 것.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과 운영에 관심이 많았다”며 “인조 잔디 구장이 만들어 지길 바랐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또 고 의원은 “체육청소년과의 사업진행 일정을 검토한 뒤 시의원 2명이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당대표에게 심의위원이 될 수 있도록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어떤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심의위원 선정 내막에 대해 밝혔다.

고 의원은 “시의원 2명, 축구관계자 3명, 교수 1명, 주택공사 1명, 토지공사 1명 등 총 8명이 심의위원이며 이중 축구관계자와 주택공사, 토지공사 관계자는 난생 처음 명함을 교환했다”고 말한 뒤 “본 의원의 역량으로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로비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최윤길  시의원은 시체육회 산하 특정 직장운동부에 최다 예산 편중 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각종 대회 출전비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최 의원은 사회복지위원장과 함께 경기가맹단체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어 시체육회의 철저한 감시 및 감사보다 자신이 맡고 있는 가맹단체에 일종의 힘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