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중앙문화정보센터 현장답사에 나섰다. 이번 답사는 144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가결한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것이다. 자치위원회 의원들이 현장 답사에 나선 것은 올해 처음 있는 일이다. 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4일 오후 2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중앙문화정보센터내 여성문화회관과 중앙도서관을 각각 방문했다. 의원들이 갑작스럽게 현장답사에 나선 것은 추경예산이 제대로 쓰일 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위원회측의 설명이다. 이날 의원들은 그동안 예산이 집행될 시설물은 물론 고객편의성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관심사였다.
고희영 의원은 성남시와 시설관리공단 측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성남시 여성센터와 문화정보센터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최첨단 시설물이다"면서 "시대에 흐름에 앞서가는 시설물을 설치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이순복 의원도 최근 금광1동에 건립 예정인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대해 "어른들이 만드는 도서관이지만 어린이 시각에 맞춰 건립해야 된다"면서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건립에 반영해야 하라"고 말했다. 시설물 활용가치에 대해서도 많은 주문이 나왔다. 새로 짓는 건축물보다 기존 시설물에 대한 활용가치를 높이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윤창근 의원은 "동네에 작은 도서관들의 경우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면서 "성남시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으니 고민해 달라"고 요구했다.
남용삼 의원은 "문화센터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니 식당에 대해 문제가 많더라"면서 "작은 것 하나하나 시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써라"라고 주문했다. 업무보고를 마친 의원들은 먼저 여성센터의 강의실과 운동센터 등을 찾아 주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불편한 점을 찾았다. 또 문화정보센터를 찾아 현대화 된 도서관의 시설물을 둘러보고 각종 보고를 받았다. 의원들은 이번 현장답사에서 첨단시설물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루 최대 500여명이 이용한다는 전자정보실을 둘러본 의원들은 시설물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는가 하면, 문헌정보실의 편리한 자료 이용 시스템을 둘러 본 뒤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아동센터'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의원들은 시설물을 둘러 본 뒤 담당자를 불러 강의 내용은 물론 현재 진행상황을 보고를 받았다. 이밖에 이날 일부의원들은 화장실을 찾아 화장실 상태까지 지켜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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