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소속 김현경, 최성은 성남시의원이 성남시립병원특별위원회 파행과 관련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지루한 공방이 계속된다면 특위 활동이 위축되고 향후 시립병원설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두 의원들의 설명이다. 김현경, 최성은 의원은 30일 오전 10시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의원간의 견해 차이와 정당간의 노선차이를 좁히고 시립병원설립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현경 의원은 "4대 의회에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조례가 재정됐고 5대 의회에서는 그 조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설립계획이 제출됐다"면서 "하지만 부지를 선정하는 단계에서 몇 달 때 공전이 계속됐고 이견을 좁히고 부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자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지만 불미스런 사건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위는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만든 기구지만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일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면서 "의원 상호간 호불호를 떠나서 여기에 복무하는 것이 일차적인 의무다. 특위내에서 일어난 사건이 점점 큰 대립으로 이어져 결국 의원 전원 동반사퇴라는 사태까지 이른다면 시립병원 특위가 정상가동 되리라 장담할 수 있겠느냐"면서 한나라당에 공방을 그만 둘 것으로 부탁했다. 최성은 의원도 "서로 상대방의 문제를 탓하며 한걸음씩 더 큰 문제를 향해 나아가고 왜 이렇게 더디고 지루한 공방을 해야 하냐"면서 "시립병원설립이라는 대의를 거스를 수 없다고 믿으며 그런 믿음에 기초한다면 이번 사건도 당연히 잘 해결되리라 확신한다고"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사건과 연이은 문제들은 양당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당대당 대립으로 비화된다면 결국 특위가 자초되는 길로 직행하는 길"이라고 특위 정상 가동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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