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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소각장 폭발사고 원인규명 '낙제점'

시의회 경제환경위 원인규명 촉구 ... 시, 순간적인 폭발이 원인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7/07/10 [08:15]

상대원소각장 폭발사고 원인규명 '낙제점'

시의회 경제환경위 원인규명 촉구 ... 시, 순간적인 폭발이 원인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7/07/10 [08:15]
▲ 상대원 쓰레기소각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시의회 사회경제위원회 위원들.     © 성남일보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문길만)는 9일 지난달 19일 발생한 상대원 쓰레기 소각장 ‘메탄가스 폭발사고' 현장을 둘러 본 후 보건환경국 청소시설과로부터 ‘쓰레기저장 저류조 메탄가스 폭발사고 현황 보고’를 받는 등 현장 의정활동에 나섰다.
 
이날 경제환경위 소속 위원들은 현황보고에서 가스 폭발사고로 부상 1명이라는 경미한 사고로 보고 받은 것과는 달리 상당한 폭발이 있었으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미진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침출수 발생 감소와 저류조에서의 쓰레기 오수가 거의 발생치 않는다는 이유로 배기덕트를 철거한 조치 및 사전대책 보다 복구에 치중하는 소각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김현경 의원은 “메탄가스 강제배출 시스템의 배기덕트 철거와 자연배기가 원활치 못해 농축된 메탄가스가 자연폭발 한 것인지 전등용 스위치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한 불꽃에 의해 폭발한 것인지 사고원인이 불명확하다”며 “사고 원인의 정확한 규명이 선행된 후 사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두만 청소시설 과장은 “메탄가스의 자연폭발 확률은 5~15%이며 사고현장에 전원 스위치가 상시 ‘on'되어 있는 상태에서 순간적인 불꽃이 폭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현경 의원은 또한 보수작업 일정표의 3층 천정 보수, 2층 세면실 보수 등을 근거로 “폭발의 영향이 3층까지 미쳤다”며 "사고 현장인 식당을 복구해 다중이용시설인 식당으로 다시 사용하려고 하는 점"을 지적했다.
 
경제환경위원회 문길만 위원장은 “사고 당일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있었다면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사고 원인분석은 전문가를 통해 검증해야지 막연한 추측은 금물”이라고 사고원인의 명확한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원인분석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복구 작업 진행이 한창인데 원인파악 전에 복구해 버리면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는 지적 등이 이어졌다.
 
침출수 발생 감소와 저류조에서의 쓰레기 오수가 거의 발생치 않는다는 이유로 배기덕트를 철거한 행위에 대해서는 "시설 자체가 침출수가 발행할 수 밖에 없는데 질식사고 등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사전 보고 없이 철거된 것은 누구 책임인가" 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홍석환 의원은 현재 안전진단 후 보수중인데 “h빔 구조가 아닌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는 건물 전체 진단이 필요하다”며 “사고 충격뿐만 아니라 사고 식당 바닥을 오려내면 건물 전체에 구조적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특히 “자동적으로 건물 기울기를 측정하여 언제든지 전체 상황을 볼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중에 환경에너지시설 기술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전체 소각장 검토 계획 등 안일한 태도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구조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폭발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1층 식당 바닥슬래브뿐만 아니라 인접 구조체인 1층, 2층 부분 등 진단 범위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위원들과 시 관계자들은 추후 정확한 원인규명과 사후대책을 위해 시의원, 시 국과장, 전문가 등이 모여서 논의하되 현장 노동자의 참여도 유도해 실직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상대원 쓰레기 소각장 견학 후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은 태평동 폐기물 종합처리장(적환장) 및 야탑동에 있는 재활용품 선별장 등을 방문해 사업장의 운영 현황 파악 및 전반적인 시설들을 둘러보고 몸소 체험함으로써 개선할 사항이나 문제점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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