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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정비 인터넷 조사 신뢰성 '상실'

중복 응답 방지장치 미흡 ... 동일 컴퓨터 조직적 조작 가능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7/10/30 [09:18]

시의회 의정비 인터넷 조사 신뢰성 '상실'

중복 응답 방지장치 미흡 ... 동일 컴퓨터 조직적 조작 가능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7/10/30 [09:18]
성남시가 지난 23일 성남시의회 의정비 잠정안을 바탕으로 실시한 ‘인터넷주민의견조사’가 조사참여자의 주민번호나 투표 참여자의 컴퓨터 인터넷 ip주소 중복검색 등을 통한 중복응답을 방지하지 않고 실시돼 인터넷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인터넷 여론조사는 참여자의 중복 응답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통한 중복 확인 또는 참여 컴퓨터의 인터넷 ip주소 중복검색 등을 통해 동일인 또는 동일컴퓨터 여부를 걸러줘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실시한 ‘성남시의회 의정비 결정에 따른 인터넷 주민의견조사’는 참여자의 주민번호, 참여 컴퓨터의 인터넷 ip주소 중복검색 등을 거치지 않아 데이터베이스에 참여자의 어떠한 중복 확인 정보도 남아 있지 않음은 물론 컴퓨터 한 대로 수십 번, 수백 번의 참여가 가능해 졸속조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섹션방식을 통한 중복방지로 “시청 홈페이지를 띄워 설문참여한 다음 홈페이지 창을 닫고 다시 홈페이지 창을 띄우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고 또한 "시간대별 설문조사 집중량도 데이터베이스에 남지 않는 방식"이라며 "일반적으로 시청 홈페이지 팝업창을 이용한 설문조사는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 성남시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     © 성남일보
 이를 놓고 시민들은 "한대의 컴퓨터만 있으면 인터넷주민의견조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는 의정비 결정에 반영돼서는 안 된다"며 "시에서 하는 여론조사가 형식적인 절차에만 치중한 나머지 실제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려는 의지가 있는가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의회 의정비 결정에 따른 인터넷주민의견조사’와는 대조적으로 ‘분당구 분구 인터넷 설문조사’는 실명과 주민번호로 중복참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2008년도 성남시의회 의정비'는 오는 30일 제3차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잠정결정액 4,325만원과 시민여론조사 등을 참작해 최종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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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욱 2007/10/31 [13:37] 수정 | 삭제
  • 저는 성남환경운동연합의 전현욱 사무국장입니다.
    제가 이런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몇번 확인했습니다.
    제가 제 컴퓨터로 여러번에 걸쳐서 투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쿠키를 지우고 뭐 이렇게 하면 한대의 컴퓨터에서도 무한대로 할 수 있게 시스템이 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결과는 뻔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죠.

    아마도 아이피(ip) 추적하면 대충 어디에서 조작이 일어났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투명하지 못한 설문조사, 차라리 하지 말았어야 할 조사였습니다.

    제가 26일 오후 2시경까지 구체적으로 설문조사결과를 체크하고 있었는데
    결과가 완전히 뒤집어졌네요.

    화면을 캡쳐해서 자료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남시 홈페이지 설문조사는 완전히 조작입니다.

    26일 2시 캡쳐가 있으니까요. 부탁하면 파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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