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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페스티벌축제 '낙제점'

수십억원 예산 투입하고도 경기도 10대축제 공모서 '탈락'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8/03/17 [07:20]

탄천페스티벌축제 '낙제점'

수십억원 예산 투입하고도 경기도 10대축제 공모서 '탈락'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8/03/17 [07:20]
▲ 성남아트센터 전경.     © 성남일보
성남시가 세계적인 축제를 표방하며 매년 개최하는‘성남탄천페스티벌’이 최근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2008년 경기도 대표축제'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성남문화재단의 축제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탄천페스티벌 예산은 매년 수억씩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24개 축제 중 10대 축제에도 선정되지 못해 성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탄천페스티벌이 속빈강정이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성남탄천페스티벌은 올해 24개 도내 신청 축제 중 예산이 4번째로 많은 9억6천만원으로 축제 예산 최상위권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5개 최우수 축제, 5개 우수축제 안에도 들지 못하는 낙제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파주시 지역특산축제인 '장단콩축제'는 올해 예산이 2억7천5백만원임에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또한 성남탄천페스티벌처럼 '문화예술' 축제유형을 가지고 이번에 최우수 평가를 받은 가평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예산이 9억으로 성남시와 비슷한 예산규모일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 개최된 신흥 축제임에도 특색을 가진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우수 평가를 받은 시흥갯골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도 지난 2006, 2005년도부터 개최된 신흥 축제였으며 최우수 축제에 포함된 5개 축제 중 안성바우덕이축제, 과천한마당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 3개, 우수 축제 중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동두천락페스티벌 등 2개가 성남탄천페스티벌과 같은 '문화예술' 축제유형을 띄고 있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 평가는 "지역의 고유문화 발현 정도, 지역 정체성 부합도, 관광객 유치 실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시.군 축제발전 의지 및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10대 축제 선정과 관련 지난 2월 15일 개회된 제150회 제3차 사회복지위원회 주민생활지원국 2008년도 시정업무계획 청취 중 정종삼 의원은 “탄천페스티벌이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예산의 문제는 아니고 컨셉의 문제일 것”이라며 “탄천페스티벌과 관련해서 경기도 10대 축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영수 공연사업국장은 “심사위원 구성에서 어떤 잣대로 봤는지 거기에 보면 10대 축제에 일단 기간들이 다 오래됐다는 것이고, 나머지 70%는 특산물이나 그런 걸로 해서 관광적인 면에서 봤을 때는 그런 면이 있고 그 다음에 아트적인 면, 문화·예술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안성바우덕이축제가 한 7년 됐다. 그 다음에 과천거리축제가 한 9년째 접어들고 있고 그런 게 선정이 됐고 그 다음에 유일하게 극장에서 하면서 하는 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거기에 해당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해  정종삼 의원은 “탄천페스티벌 공연의 특색이 있어야 되는데 탄천페스티벌의 가장 큰 문제가 지금 그런 것 아니냐. 탄천페스티벌만의 특색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긴다”며 “그 찾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과는 문화재단에 위임했으니까 문화재단에서 알아서 하면 되고 문화재단은 축제추진위원회에 위임했으니까 거기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는 식은 안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어떤 중심의 추진위원회를 꾸리지만 이 내용을 이끌어가는 곳은 문화재단”이라며 “담당국장이고 담당팀장이 있지 않은가. 거기에서 해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정말 올해는 탄천페스티벌을 어떻게 실행을 할까 그 실행 매뉴얼에 대해서 고민보다는 정말 컨셉들을 어떻게 해서 해나가는 것들이 맞고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찾아야 될 것인가를 그것만을 위해 팀을 구성하든지 아니면 그것만을 위해 모임을 구성해서 거기에서 정말 이례적으로 몇 번 회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것을 좀 해야만 탄천페스티벌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과 관련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평가로서 대학교수 등 18명의 선정위원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처음 시행하는 평가로서 평가의 공정성 등 미심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도는 "대표축제 선정을 위해 각계 축제전문가로 구성된 축제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평가.선정, 2단계로 진행했으며 축제 선정을 위해 지난해 축제 성과와 2008년 계획을 검토했음은 물론 지역의 고유문화 발현 정도, 지역 정체성 부합도, 관광객 유치 실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시.군 축제발전 의지 및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기도 10대 대표축제'에 선정된 축제에는 최우수 축제에 3억원, 우수축제에 2억원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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