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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간 기능 용어

정확히 아는 것이 건강한 간(肝)관리의 첫걸음!

임규성 | 기사입력 2008/04/23 [10:49]

알쏭달쏭 간 기능 용어

정확히 아는 것이 건강한 간(肝)관리의 첫걸음!

임규성 | 입력 : 2008/04/23 [10:49]
▲ 임규성 박사.     
[임규성 의학칼럼] 22
세의 남학생이 피곤감을 호소하며 외래를 방문하였다. 검사 결과 간기능 상승(ast:56u/l, alt:82u/l)을 보였다.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어 가족력을 살펴본 결과, 학생의 어머니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였으며, 남동생도 역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였다. b형 간염 바이러스 dna가 6만iu/ml이고 hbeag(e항원)은 양성, hbeab(e항체)는 음성이었다.
 
ast:56u/l, alt:82u/l로 간기능 상승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는 간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치는 40u/l이하이다. 정상적인 간세포가 수명을 다해 깨어질 때 ast, alt가 혈중내로 흘러 들어오는 양이 40u/l이하인데 이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 간염이 있다고 한다.
 
수직, 수평 감염이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 환자처럼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때 산도를 통해 감염되었었던 것으로 보이면 이를 수직감염(즉, 부모->자녀)이라 하고 형제들끼리 감염된 예를 수평감염이라 한다.
 
그럼 수직, 수평 감염의 치료와 결과는 다른건가?

수직감염은 수평감염보다 태생기에 감염되므로 만성으로 되는 예가 많고, 항 바이러스제에 대한 효과가 떨어진다.
 
환자는 자기가 활동성이냐고 물었다. 활동성의 의미는?

활동성이란 간조직 내에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세포의 침윤이 일어나며, 섬유화 즉 군살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보고 활동도가 얼마만큼 되었다고 말한다.
 
환자의 소견처럼 dna가 6만iu/ml이고 hbeag(e항원)은 양성,hbeab(e항체)는 음성인 경우를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번식력과 전염력이 왕성하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dna가 음성이고 hbeag(e항원)은 음성, hbeab(e항체)는 양성인 경우는 번식력과 전염력이 저하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 환자는 보유자인가? 간염환자인가?

ast, alt의 상승을 보이고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를 간염이라 하고, 이런 상태가  6개월이 지난 분을  만성 b형 간염이라 한다.

ast, alt가 정상이면서 b형 간염 바이러스 있는 예를 보유자라 하고, 보균자라는 용어는 잘못된 표현이다. 또한 6개월이 지난 분을  만성b형 간염 보유자라 말한다.
 
증식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비증식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차이는?

전자는 e항원 양성이면서 높은 dna와 정상 alt를 보이나 간에 염증 괴사가 없는 예를 말한다. 후자의 경우 e항체 양성이면서 dna가 2000iu/ml 미만이고 정상 alt의 소견을 보이며 간에 염증 괴사가 없는 예를  말한다.
 
만성 b형간염은  어떻게 나누는가?

e항원 양성 환자와 e항원 음성 환자로 나눈다. 본 환자는 e항원 양성 만성 b형간염환자로서 간조직 검사를 받은 후 간조직내의 활동도를 확인한 후 항 바이러스제를  복용하게 되였다.
 
병원을 찾는 환자나 보호자들은 의사들에게 간기능의 변화는 어떠한지. 간의 모양은 어떠한지. 바이러스의 전염과 번식력의 상태는 어떠한가. 간염을 오랜 기간 앓으셨다면 나머지 간의 보상능력은 어떠한지. 간암의 문제는 없는지. 간조직 검사를 받으셨다면 간조직내 활동도는 어떠한가 등을 물어 자신의 간(肝) 상태를 정확히 알고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소화기, 간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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