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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운영 '빨간불'

식품안전보호구역 6,058개...우수판매업소는 단 14곳

이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09/10/09 [19:43]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운영 '빨간불'

식품안전보호구역 6,058개...우수판매업소는 단 14곳

이병기 기자 | 입력 : 2009/10/09 [19:43]
▲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     ©성남일보
2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된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 사업 실적이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학교주변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어린이 기호식품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돼 영세한 학교 주변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가 금지되는 탓에 이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 때에는 지정된 식품안전보호구역 수 59곳에 우수판매업소 수 108개였으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인 지난 6월말 현재 식품안전보호구역 수는 6,058곳인데 반해, 우수판매업소는 단 1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사업이 식물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기호식품 판매 업소들이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됐을 때의 인센티브는 ‘인증마크스티커’와 지자체별로 조성된 ‘식품진흥기금’에 따른 수십만원 수준의 시설개선비용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상진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주변 어린이기호식품 판매 업소들이 우수판매 업소 지정을 자발적으로 신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본 사업의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고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식약청이 나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학교주변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계도하고 업체로 하여금 그러한 식품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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