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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검찰 수사에 '직격탄'

아고라 토론방 찬반논쟁 '후끈'...검찰,'정치적 악용 말아야'

유푸른 영상기자 | 기사입력 2010/11/04 [08:39]

이재명 성남시장,검찰 수사에 '직격탄'

아고라 토론방 찬반논쟁 '후끈'...검찰,'정치적 악용 말아야'

유푸른 영상기자 | 입력 : 2010/11/04 [08:39]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라는 글을 통해 검찰의 수사 행태를 꼬집고 나서자 검찰이 이에 맞대응 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장은 토론방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이 고발했던 이모씨(41)가 지난달 21일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검찰의 행태를 편파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 시장은 자신이 고발한 이모씨가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검찰의 무협의 처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토론방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해 억울하고 어이없다는 내용의 심경도 토로했다. 
▲ 아고라 토론방에 올려진 이재명 시장의 글.     ©성남일보
이 시장은 “오랜만에 술 한 잔 했습니다. 정말 참기 어렵네요”라며 지난 6·2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를 2000만원을 주고 매수했다.자원봉사자에게 몇 년간 수백만원씩 줬다. 여론조사를 조작해 언론에 보도하게 했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한 이모씨에 대한 검찰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이 시장은 검찰이  ‘그가 믿을 만한 술친구에게 들은 말이어서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만약 그 한나라당 지지자가 민주당이나 민노당 지지자여서 한나라당 후보를 음해했어도 같은 결론이었을까요?”라며 “여러분도 고발당하면 친구가 술자리에서 진지하게 말해서 믿었다고 하시면 된다”고 검찰의 수사에 날을 세웠다.
 
이 같은 글이 토론방에서 네트즌들의 치열한 찬반이 이어지자 검찰이 보도자료를 내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검찰은 "기자회견을 한 피고발인이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하였으나,사실은 기자회견을 한 피고발인 이모씨는 이재명 후보자의 수행팀장으로 근무했던 사람이며,한나라당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피고발인 친구 a씨의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증거로 제출되었고,a씨 본인도 발언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이재명 후보측은 피고발인 이모씨만 고발하였고,a씨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는 항고,재정신청 등 이의제기 절차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음에도,고발 고소인 측은 현재까지 이 사건 검알으 혐의없음 결정에 대해 항고,재정신청 등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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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8 [15:13] 수정 | 삭제

  •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은 말한다.



    이 말은 '변호사'로서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이다.
    변호사는 '선동가'로 바꿔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여러분'은? '나'?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나?
    아니다! '대중'으로 읽으면 딱이다.

    재명이에 따르면 나는 '대중'이다!
    그가 말하는 여러분은 대중이며 따라서 나는 대중이 되며
    이 경우 대중은 단일체 개념으로 여러분이 아닌 '하나(분)'일 뿐이다.

    요컨대
    재명이는 나에 대해서 '선동가-대중이라는 관계'를 설정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재명은 다시 말한다.



    이 말은 변호사로서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라고 했다!
    우리는 누구일까? 다름 아닌 '대중'이다.
    그런데 이 대중은 '누구'에 대한 대중일까?

    요컨대 그 대중은 '(국가기관인) 검찰에 대한 대중'이다.

    이것이 '재명이의 이중성'이다.
    다시 말해서
    그의 '선동가-대중의 관계'와 '국가기관-대중의 관계'라는 이중성이다.
    즉 그는 나=대중을 향해서는 단호한 선동가이며
    검찰을 향해서는 그 자신이 분노하는 대중으로 돌변하는 것이다!
    이런 그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공작자'라는 개념 이외에 달리 이해할 방도가 있을까?

    이 내부적인 자기모순을 해결할 방법이 그에겐 없다.
    있다면, 그것은
    그가 선동가-대중의 관계를 단호히 포기하는 길 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나가 선동가인 그의 대중으로 포획되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의 대중으로 포획되는 내면화되는 관계가 아니라
    그에게 포획되지 않는 외면적이고 절대적인 관계로서
    그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를, 선동정치를, 나아가 세상을 보는 눈은
    마땅히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 명명의 마법 2010/11/08 [11:51] 수정 | 삭제

  • 재명이가 아고라에 올린 글을 지배하는 정신은 무엇일까?
    '싸움닭' 그것이다.

    그는 낯 뜨거울 정도로 자신을 '인권변호사'라고 말해왔다.
    (그런 그가 성남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자들 중에서
    가장 돈이 많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고라에 올린 시장 취임사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시장이 되었으므로
    앞으로는 글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고,
    성남시민들 앞에서 한 시장 취임사에서는
    100만 성남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바로 어제의 일.

    오늘은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재명이와 함께 하던 사람이 그의 '부덕'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되는 사안을
    끝까지 추적해서 그를 해꼬지하고 말겠다는 '보복'의 정신(인권변호사?),
    이런 핵심과는 무관한, 근거없는 당파적 대립 구도(민주당.민노당 대 한나라당)를 끌어들여
    국가기관인 검찰을 정치적(당파적)으로 때리는 '당파'의 정신(지자체장?),
    유감없이 이 두 정신을 드러냈다.

    한 입으로 두 말 한 셈.
    결국 정신과 몸이 따로 논다는 자기증명이다.

    그렇다. 그의 정신은 따로 있다.
    '싸움닭', 그것이다.
    자신이 밝힌 바,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그 이름대로다.

    '이름은 징조다'라는 말이 있다.
    현실을 어떻게 지칭하는지가 현질의 본질 및 행위의 성격을 규정한다는 뜻이다.
    그 '命名의 마법'을 보는 시민들은 무엇을 느낄까?

    그의 '인간성'에 강한 의문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의 '시정 수행'에 불안감을 피할 수 없다.
    '싸움닭'이라는, 그가 자랑스러워 하는 그 명명으로부터.

    '이름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것일까.....그 까닭은.....
  • 공사구분하자! 2010/11/07 [16:10] 수정 | 삭제

  • 이모씨 무혐의 처분이 있자, 재명이가 검찰에 불만(?)을 품었다. 필요욕구와 만족의 관계를 고려하면 만족하지 못한 필요욕구 즉 불만은 ‘고통’으로 바뀐다. 즉 그는, 그에 따르면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고 이 고통을 이기려 했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후에 글 안 쓰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정말 참기 어렵다”며 사적인 글쓰기를 통해 불만을 토해냈기 때문이다.

    잠시 그것이 남에게 내놓을 수 있는, 즉 공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있는 고통인지에 대해선 판단을 보류하자. 다만, 그가 암시한 대로 그가 겪었을 그의 '사적인 고통'으로 봐주자. 바로 이 점에서 그의 글쓰기는 그의 그릇을 생각하게 한다.

    고통은 어떻게 해소하는가? 이기는 길만 있는 게 아니라 안고 가는 길도 있다. 후자는 고통을 직시하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을 이중화해 자신을 높은 곳으로부터 내려다보는 자기를 도입함으로써 고통을 겪는 자신을 객관화하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직시하는 방법은 그릇이 큰 것이다. 자신에게 중대하게 보이는 고통도 실은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미소를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더 이상 '싸움닭'이 아닌 '성남시장'이라는 필연적 요구에서 이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고통을 이기는 길을 보여줌으로써 그릇이 '그것밖에 안 된다'는 자기증명을 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 그가 갑자기 ‘비약’한다는 데 있다. 즉 사적인 고통을 공적인 고통으로 비약시킨다. “서러운 대한민국, 국민 눈물나게 하는 대한민국, 참담한 우리의 현실”은 그 압권이다. 대체 성남시장이?

    요컨대 그는 ‘사적인 자기’를 ‘공적인 자기’로 돌변시킨다. 이 사적인 자기의 공적인 자기로의 비약은 “이것은 약과다, 더 웃기는 일도 있다‘는 검찰에 대한 공적인 조롱까지 추가된다. 왜 비약하는 것일까? 그러나 그의 글에는 이에 대한 답(근거)를 찾을 수 없다.

    이 돌변, 비약에서 심한 불쾌감을 느낀다. 논리적으로 말해서 그것은 근거가 없으니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것은 ‘위장’이다. 근거없이 사적인 자기를 공적인 자기로 돌변시키는 것은 무력감을 우월성으로 바꾸는 전도이기 때문이다. 그의 비약이 ‘아이러니’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정치적 중립을 이념으로서 간직해야 하는 지자체장이 역시 정치적 중립을 이념으로써 간직해야 하는 검찰을 정치적 비중립의 방법으로 비난하는 것 역시 아이러니다. 이 역시 무력감을 우월성으로 바꾸는 전도다. 심한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다.

    바로 그 때 우리는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 xxx! 2010/11/06 [15:45] 수정 | 삭제
  • 언제는 아고라에다가 '아고라 친구들'에게 '성남시장 취임사'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단체장'으로서 이제 글을 쓰기 어려워질 듯하다'라고 말하더니......언제까지 그렇게 허상으로 살아가려는지.......
  • 인권사기 2010/11/06 [15:25] 수정 | 삭제
  • 이재명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는 자이다.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우리 서민들을 해한 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할 때 생명권 찾으면서 사형제도를 막았던 자이다. 죄는 밉지만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인권을 찾는 자였다.

    그런 자가 승부가 결정된 상태에서 자신에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고를 했던 자에 대하여 죄를 물어야 한다고 글로 주장하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다. 선거가 끝난 후 자신의 인권사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무고를 했던 사람에게 선처를 해달라고 경찰과 검찰에 서신을 보내어야 했다. 그의 가치관이 인권주의이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인권사상에 기초해서 명확해야 했다.

    이재명은 시장이 되기 전에 인권운동을 많이 했던 자라고 알고 있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자에 대하여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고 주장한 자이다. 그런 자가 승자가 된 후 선거에서 자신을 무고했던 사람에게 이토록 잔혹하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지.

    인권주의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어제 글로 명백히 증명했다. 결국 이재명이라는 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하여 인권을 이용하였다는 것이다. 욕 먹어야 하는 자가 아닌가.

    ----우주인짱
  • 랍비 2010/11/06 [12:59] 수정 | 삭제
  • 아고라,블로그,트위터 같은 디지털 대화가 더 많아진 시대에 손가락은 세 치 혀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게다가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영원히 남습니다.

    엔터키를 떠난 글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지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장난으로 놀린 손가락이 언제 어디서 부메랑이 돼 날아와 내 뒤통수를 칠지

    모른다는 얘깁니다. 조심하고 조심하란 얘깁니다.

    이런 충고에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리는 인간도 있지만 참회하고 바른길로

    인도해 줄 사람도 있을테니 새겨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나쁜 사람이 보고 충고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 랍비 2010/11/06 [12:44] 수정 | 삭제
  • 유대인의 가르침 중에

    "네 입 안에 있는 말은 너의 노예지만, 그것이 입 밖에 나오면 곧 너의 주인이 된다"

    말이건 글이건 다를게 없습니다. 홧김에 던진 말이, 기분상해 두드린 글이 내 발목을

    잡고, 나를 구렁텅이에 빠뜨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입을 봉할 수도, 손가락을 묶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지요?

    "내 말을 내가 건너는 다리라고 생각해라. 단단한 다리가 아니라면 너는 건너려 하지

    않을 테니까"

    이 말을 명심해야 할 사람이 우리의 가까운데 있습니다.

    세 치 혀를 잘 쓰고 열 손가락을 잘 놀리라는 말 입니다.
  • 계룡산도사 2010/11/06 [10:43] 수정 | 삭제
  • 일생 동안 항상 동일하게 남아 있는 스타일과 목소리가 있다.
    제 몸, 제 역사와 분리된 스타일과 목소리는 없다.

    가슴에 와닿는 지적이십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선전과 선동이 수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지.....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가 얼마나 주변에 피해를 주게되는지.....

    결국은 자기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것을
    이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요?

    사람은 태어난 환경과 뿌리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본질은 어떻게 교육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누구한테서 보고 듣고
    자라왔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도 있겠지요!

    누구도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스스로가 터득하고 쌓아 가야지요!

    많이 너무도 많이 아쉽습니다.
    때로는 슬픔니다.
  • 구라빵 2010/11/05 [22:43] 수정 | 삭제
  • 객관성의칼날님! 정확히 보고 계시는군요.ㅋㅋㅋ

    자신이 받고 있는 그어떤것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미리 분위기를 잡아놓는 것이죠.

    민주화의 이름을 팔면서 난 현정권의 칼날을 받고있다....그렇게 ㅋ

    자신이 한 위법행위는 언제나 로맨스로 생각하실테니 말이죠...
  • 객관성의 칼날 2010/11/05 [12:49] 수정 | 삭제

  • 재명이는 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섰을까?

    1
    시사적인 것은 그가 "이것은 약과다, 더 웃기는 일도 있다"고 밝힌 점이다.
    ‘이것은 약과다, 더 웃기는 일도 있다.’
    그런 일이 어떤 일인지 그는 알고 있다는 소리다.
    아마 잘 알고 있을 게다. 그래서 그가 하는 말이다.
    물론 우리는 그 일이 어떤 일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속단하지 말자.
    그의 의도야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이겠지만
    그의 의도에 의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건강한 상식을 가진 다수라고 생각한다-로선 소외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이 소외감은 그의 의도 밖이다.
    말하자면 의도된 효과가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라면
    의도되지 않은 역효과는 바로 이 ‘다수의 소외감’인 셈이다.

    2
    ‘이것은 약과다, 더 웃기는 일도 있다.’
    말 그대로 이번 비난의 대상이 된 사건은 '약과'인 ‘웃기는 일’이고
    앞으로 그의 비난 대상이 될 사건은 '더 웃기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과연 더 웃기는 일이 될까?
    앞으로 그의 비난 대상이 될 사건이 공개되었을 때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그의 비난이 공개되었을 때
    과연 ‘더 웃기는 일’이 될까? 정말?
    이번 비난의 경우처럼 ‘아고라 토론방’에 게재되기를 기대해보자.
    ‘이재명’이라는 그의 이름과 함께 ‘더 웃기는 일’이라는 그의 비난이
    대한민국 만방에 울려 펴지기를 기대해보자.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자.

    3
    그런데! 정말 이번 일이 그의 주장처럼 ‘웃기는 일’일까?
    그의 검찰 비난의 ‘전제’에 주목해보자.
    그 전제는 검찰이 무혐의처분을 내린 이모씨가 ‘한나라당 지지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검찰의 결론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유도한다.
    “그가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지지자여서 한나라당 후보를 음해했어도 같은 결론이었을까?”
    즉 검찰을 ‘편파수사나 하는 검찰’로 몰아 비난하는 것이다.
    그래서 ‘웃기는 일’이라고 검찰에 조롱을 퍼붓는 것이다.
    정말 이번 일이 웃기는 일일까?
    여기서 잠시
    ‘전제가 거짓일 때 어떤 결론을 내려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는 점을 상기해두자.
    다시 말해서
    ‘전제가 거짓일 때 어떤 결론을 내려도 논리적으로는 참이다’는 점을 상기해두자.
    따라서 다음의 두 주장은 모두 참이다.

    ‘만일 이모씨가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지지라면 검찰이 편파수사를 할 수 있을까.’
    ‘만일 이모씨가 한나라당 지지자라면 검찰이 편파수사를 할 수 있을까.’

    따라서 논리적으로는 두 주장은 모두 참이지만
    이해나 해석 차원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보충하자면 이 경우, 두 주장이 논리적으로 다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른바 일견 그럴 듯해 보이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주장을 토해내고 마는 ‘자기언급의 역설’이라는 것이다.

    모두 참인 이 두 주장에서 재명이는 교묘하게도
    ‘자의적으로(의도적으로)’ 앞의 주장만을 선택해서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것이다!
    여기에 놀아난 순진한(?) 리플러들
    --대개는 세상을 이념이나 당파라는 편리한 도구로 재단하는 경향이 농후한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아고라 토론방를 들어가 보라!)
    머저리 같은 언론은 '일파만파'(?!)라고 장구와 북을 치고
    약삭빠른 정치언론은 '침묵'으로 사태를 관망한다.
    (성남의 동네언론에서 침묵을 지키는 언론들의 리스트를 점검해보라.
    거시기1, 거시기2, 라는 식이 가능하다.)
    (정치적)'선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선동정치'란 이런 것이다!
    과연 재명이가 술 한 잔 하고 올렸을까?
    과연 정말?

    4.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된다. 주장의 객관성을 가리는 방법, 유일한 방법이다.
    검찰은 재명이의 주장에서 전제인 ‘이모씨가 한나라당 지지자’라는 것을 '거짓'으로 판단했다. 명료하다.
    그리고 이 판단은 사실에 입각해 있다.
    어떤 판단, 어떤 사실?
    “(수사 결과) 한나라당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요컨대 검찰은 그의 전제를 거짓으로 판단함으로써 그의 결론을 한방에 흔들어버린 것이다.
    ‘니, 그까짓 주장, ‘자기언급의 역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명료하게 밝힌 셈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러나 이 날카로운 객관성의 칼날 앞에서 재명이의 방패는 아직 없다.
    재명이가 검찰에 방패를 들이댔으면 좋겠다.
    그는 과연 어떤 방패를 들이댈 수 있을까?
    과연 들이댈 수나 있을까? 자칭 '변호사'라는데!

    5.
    그러나!
    이미 성남에선 알려져 있다. 이모씨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재명이가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그가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거 때 ‘재명이가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움직인 이모씨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것에서 두 가지를 읽었다.
    하나는 이모씨 주장의 사실 여부다.
    사실이냐 아니냐에 따라 처리될 문제 따라서 ‘법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 문제가 검찰에 의해 이번 사건에 포함되어 다루어진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재명이와 함께 같은 시민단체(현재의 참여자치시민연대) 출신이고
    재명이 시장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했었다는 사실에서
    왜 재명이와 고락을 함께 하던 사람이 그와 척을 졌을까 하는 점이다.
    이로부터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다. 당연한 일이다.
    즉 재명이의 ‘인간성’ 또는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그의 정치가로서의 ‘부덕’이 말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모씨 문제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이 두 가지를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나?
    대체 모르는 사람이 있나?

    6
    이모씨가 한나라당 지지자일까?
    이모씨가 한나라당 지지자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의 기반을 흔들어 버리는 객관성이라는 검찰의 칼날에
    그는 어떤 방패를 들이댈 수 있을까?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이전에
    더 웃기는 일을 만들어내기 전에
    재명이의 할 일은 이 방패부터 들이대는 일이 아닐까?
    의도되지 않은 역효과, ‘다수의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재명이는 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섰을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주장으로 그러나 동시에 교묘한 선동으로 순진한 사람들을 현혹하면서
    재명이는 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섰을까?
    '서러운 대한민국, 눈물나는 국민'을 위해서? 정말?
    과연 '누구'를 위해서?

    재명이는 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섰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우리도, 아마 '하도야'도.

  • 렉스 2010/11/04 [12:59] 수정 | 삭제
  • 자신의 전수행팀장과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던 사이버실장등이 벌인 일을 모당지지자라
    표현하시는점에서 정치적인 꼼수가 보이는것 같네요. 시장님이 아래사람에게 보이는
    행태는 소문이 날만큼 나있는데... 오죽하면 저들이 주군을 배신하고 저런짓을 했을까하는 반성이 먼저 이루어 지셔야 할듯 합니다.

    시장님의 이번 취중 행태는 다음일에 대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하는 의문이듭니다만...
  • 황당개그 하셔? 2010/11/04 [11:59] 수정 | 삭제

  • 직격탄 맞고 살 사람(은유적 의미에서)이 과연 있을까??
    그런데 직격탄? 정말 직격탄? 과연 정말?
    그 발언의 '형식'을 보면 이미 답이 나왔다
    --는 것을 정말 모른다는 것일까?

    바보라는 것일까,
    애써 외면하는 것일까(후자라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성남이란 곳에서 '동네언론들'에서 줄곧 느끼는 것이지만
    제대로 기자 훈련(자각에 의해서건 회사 차원이건)을 받은 기자들이 없다
    --는 것을 감출 수 없다.

    혼잣말로 내뱉는 수준의, 그것도
    술김에 내뱉는 마스터베이션 수준의 발언에,
    '내가 아니면 누가 지구를 지키랴' 식의 황당개그에....
    (물론 취중유골의 측면도 놓쳐서는 안 될 일이고...)

    대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그 사건의 윤곽을
    다른 동네도 아닌 성남에서,
    성남의 동네언론이 모른다는 말인가?
    (모동희 기자, 선거 때 벌어진 그 사건, 정말 모른다는 말인가?)

    따라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체 구조를 조망할 수 있는 사람(언론)은
    결코 환경에 지배되지 않는 법.

    잊지 마시라, 다음을.

    일생 동안 항상 동일하게 남아 있는 스타일과 목소리가 있다.
    제 몸, 제 역사와 분리된 스타일과 목소리는 없다.

    때가 된 듯하다.
    천하에 가을이 왔다.

  • 개봉박두 2010/11/04 [11:23] 수정 | 삭제
  • "이것은 약과, 더 웃기는 일도 있다"

    이 문장이 함축하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여운이 많이 남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기다려 보겠습니다!
  • 사재명 2010/11/04 [10:22] 수정 | 삭제

  • 이재명의 검찰 비난 어떻게 봐야 할까?

    술주정? 그렇다고 보기에는 그의 정치적인 태도 표명이 명료하다.
    (한나라당에 민주당/민노당을 대립시켰다는 점에서)

    그렇다면 '정치적 관점'에서?
    그러나 그렇다고 보기에는 검찰의 실증적인 반례 제시 앞에서
    그의 비난은 너무 왜소하다.

    실제로 검찰의 반박 내용은 '객관적'이다.
    검찰이 이른바 '객관성의 칼날'을 이재명에게 들이댔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면 이해에서 콤플렉스만 남는다.
    이재명의 '검찰콤플렉스'가 아니냐는 것이다.

    콤플렉스는 강박적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거나 행위하게 한다.
    쓸데없는 생각, 쓸데없는 행위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 콤플렉스라는 것이다.

    만약 이재명의 검찰 비난을 콤플렉스에서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가능케 한다.

    첫째, 그의 검찰콤플렉스는 어디서 비롯되느냐는 것이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 검찰은 관련된 정보나 판단이 있지 않을까?
    그로부터 "이것은 약과, 더 웃기는 일도 있다"는 조롱까지 당한 검찰 아닌가.

    둘째, 국가기관을 상대로 한 그의 콤플렉스는 같은 국가기관의 일부인 성남시장으로서의 자질을 의문케 한다.
    당파와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공정해야 할 성남시정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그렇다.
    콤플렉스는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동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다.

    "저 경기도 성남시장입니다. 술 한 잔 했습니다. 그래서 씁니다. 검찰이 어쩌구 저쩌구...."

    그의 검찰 비난이 술주정이 아니라면
    이것이 과연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태일까?

    검찰콤플렉스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시점'에서 대체 그가 왜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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