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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집행부 견제 강화할터'

시의원,산하기관 '친인척 실태 파악 조사특위' 구성 제안

송명용 영상기자 | 기사입력 2011/03/28 [15:20]

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집행부 견제 강화할터'

시의원,산하기관 '친인척 실태 파악 조사특위' 구성 제안

송명용 영상기자 | 입력 : 2011/03/28 [15:20]
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파행으로 끝난 제177회 성남시의회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장 의장은 이날 '제 177회 임시회의 파행에 대한 입장'이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6대 의회의 운영과정의 문제점과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 기자회견 전문
 
저는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을 가슴에 담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제6대 의회 의장으로서 직무를 시작한지 벌써 9개월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6대 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 시의원들의 본분인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통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시민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걱정과 아픈 기억들만 만들어  드린 것 같아 심한 자괴감을 느낍니다.

저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6대 시의회와 함께 출발한 민선5기 이재명 시장 또한 취임 이후 각종     언론을 통해 나온 일련의 일들은 시민 여러분께 많은 절망과 아픔을 주었 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회를 향한 일련의 조치들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부정하고 의회를 무시하면서 핍박하는 행태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의회의 적법하고 올바른 역할과 기능에 대해 온갖 매체를 통해서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    해오고 있습니다.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집행부의 여론호도에 대해 부당성을 보도자료를 통하여 논리적으로 반박 하여 왔습니다. 민선 4기에는 단체장이    발의한 조례의 부결율이 7% 였지만 민선 5기는 5%로 겨우 3건이었습니다.
 
민선 4기에는 전체예산중 삭감율이 3.1% 였지만 민선 5기는 겨우 1.2% 였습니다.  이러 상황인데도 의회가 집행부의 발목을 사사건건 잡았습니까.
 
시장이 하고 싶은 사업 한두 가지를 의회에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것을 집행부 발목잡기라고 한다면 이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시장이 하고 싶은 일 한두 가지 이외에도 성남시에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자 공문을 통해 의회에서 본회의 의결로 통과된 의원발의 조례에 대해 시장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시장 본인이 무더기로 6건을 재의를    요구해 놓고 이재명시장은 제177회 임시회에 출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어이없는 행동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말문이 막힐 지경입니다.도대체 뭐 하자는 겁니까. 시장이라는 자리는 100만 시민들께서 잠시 위임 해준 자리임을 가슴속에 되새기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제6대 의회에 들어와서 일부 의원들께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및 비판에 심혈을 기울이기 보다는 동료의원들과의 잦은 충돌로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막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들께서 부여한 본분을 저버린 행태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비판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176회 임시회에서는 일부 의원님들께서 본회의장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무책임한 발언을 한적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저는 그때 적극적으로 제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의원 개개인의 인격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시 민주당 모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매우 유감스러웠습니다. 의장은 지방자치법 82조(회의의 질서유지)에    의거 본회의장에서 법에 위배되거나 회의규칙에 위배되는 행위나 발언을 할 때에는 경고 또는 제지하거나 취소할 수 있습니다.지방자치법 83조(모욕 등의 발언금지)에 해당 될 때 에는 82조에 의거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고 성남시의회와 전국의 지방      의원들을 전국적으로 망신시킨 이숙정 의원 징계 건을 다룰 예정이었던 윤리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 모두 불참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분노의 찬 시민들의 목소리를 언제까지 외면 할 것입니까.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소집된 임시회를 부정하고 거의 모든 의사일정을 무산시킨 부분에 대하여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의장에 대한 민주당 의원님들의 비난과 비판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의원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의회운영이 안되면 독선 이고 만행입니까. 지방자치법을 지키면서 운영하는 의회운영에 대해서 독선적인 의회 운영이라고 한다면 100번이 아니라 1000번이라도 듣겠습니다.  이러한 비난과 비판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님들께 묻습니다. 이번 임시회가 어떻게 소집되었습니까. 이숙정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분노하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고자 정용한 의원 등 12인이 발의한 징계 요구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한나라당 협의회 최윤길 대표의원 등 12인의 발의로 소집되었습니다.
 
의장인 저는 민주당에서 임시회 소집에 대해 독선적인 의회운영이라며 의장에게 온갖 독설을 퍼부어도 지방자치법에서 부여한 소임을 다하고자 어려움 속에서 임시회를 소집하였습니다.
 
그러나 임시회의 소집을 대표로 발의한 한나라당 협의회 최윤길 대표는  본회의장을 끝까지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번 임시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이숙정 의원징계 건/시설관리공단 감사원 감사청구건/재의요구 6건    이었습니다.
 
 의장은 모든 안건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여야 하는 책무 있는 것입니다. 이번 임시회의 소집을 대표 발의한 한나라당    협의회 최윤길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본회의 불참에    대해 어떻게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한나라당 소속 18명 의원들만 모두 본회의에 참석하여도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어 의회는 원만하게 운영되었을 것입니다. 임시회의 파행의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임시회 소집을 대표발의한 의원이 정작 본회의장에 불참 한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임시회의를 소집요구하고 당사자가 본회의장을 지키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합니다.
 
본회의에 출석하여 안건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되는 것을 출석조차 하지 않은 의원님들의 행위는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마비시 키는 것이며 이는 의회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원님들의 의사표현의 자유를 침탈하고 의회를 농락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본회의에 참석하여 정정당당하게 안건에 대해 찬성하든 반대    하든 보류 하든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행위는 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100만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합니다. 본회의장에 출석도 하지 않고 어떻게 시민들의 대표라고 자부 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임시회의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5분 발언은 하면서 본회의의  안건심의에는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과 본회의에 불참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의회는 신뢰를 많이 상실했습니다. 참으로 통탄 할 일입니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대훈 의장.     © 성남일보
어떠한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5일간의 회기만 낭비시킨 책임을 그들은 반드시 져야 합니다.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몇 사람의 행동으로 의회 전체가 오명을 뒤집어 쓸 수는 없습니다.
 
성남시의회는 심기일전 할 것입니다.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이재명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더욱 더 확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을 두려워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로운 의회상 구현과 오직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드는데 어떠한  방해책동이나 훼방 그리고 중상모략과 음해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대표    하는 의장으로서 흔들림 없이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위상 을 제고하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시설관리공단에 재직중인 전.현직 시의원들의 친인척 실태    파악 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하는 바입니다.시민 여러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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