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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국민다운 안전의식 키우자"

문성기 | 기사입력 2011/06/26 [16:49]

"선진 국민다운 안전의식 키우자"

문성기 | 입력 : 2011/06/26 [16:49]
▲ 문성기 분당소방서 소방장.     © 성남일보
[오피니언]
작년 말 기준으로 발표된 경제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세계 7위를 차지했고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얻어진 결과라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가 한창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60~70년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귀가 따갑게 들었던 말이 있다. 바로 한국의 ‘선진국 진입’이라는 말이다.
 
당시 학교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과 수출실적이 계속 성장하여 1980년대에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고 교육했었고 정부에서도 동원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하여 ‘선진국 진입’을 강조하며 핑크빛 미래를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주문했었고 국민들은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을 하여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그러한 인고의 대가로 얻어진 결과를 보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은 과연 우리나라는 선진국인가?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외견상 나타나는 경제지표를 비롯하여 g20과 oecd의 회원국이라는 것을 본다면 우리나라는 분명 선진국에 진입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어느 사회학자에 의하면 선진국이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정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생각되는 면이 있어 소개한다.
 
첫째로 선진국은 맞벌이 부부가 아니면 살기 어렵다고 하며, 둘째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스포츠 인구가 급증한다고 하며, 셋째로 향락산업이 확대된다고 한다.
 
현재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분명히 상당부분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십 년 동안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소방공무원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 사회현상과 선진국의 함수관계는 그 학자 보다는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어느 지역의 소방대원은 그 속에서 열심히 진화를 할 것이고, 누군가는 화재의 원인과 피해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향후 대책을 수립하는 그런 일련의 활동이 진행될 것이다.
 
작년 2010년도 경기도내에서 총 9천 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62명이 사망하고 369명의 부상을 당하였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부주의와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나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방화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선진국의 화재 원인별 통계를 닮아가고 있는 것으로 향후 화재예방과 대응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로 인한 화재발생의 증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 짓는 직접적인 척도는 아니더라도 참고가 될 만한 부분이기는 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외견상 나타나는 모든 상황과 징후가 선진국을 닮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날이 갈수록 퇴보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대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선진 국민답지 않게 퇴보하는 부분이 바로 ‘안전의식’이다. 앞에서 언급 했듯이 전년도에 발생한 화재통계에서 ‘부주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데다가 좀처럼 그 수치가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소방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화재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의 안전의식 부재에서 오는 화재를 줄여 보고자 하는 취지이다.
 
이제는 자랑스럽게 선진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도 되는 좋은 시절을 살고 있으며, 보다 풍요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더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분당소방서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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