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의 단체장 예산 편성권 ‘꼼수’?
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 기자회견서 제기 ... 독단과 독선행정 ‘질타’
송명용 영상기자 | 입력 : 2012/01/06 [19:43]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시장의 최근 신년 연두기자회견과 관련,지방자치법에 보장된 단체장의 예산 편성권을 이용해 자의적으로 순서를 뒤바꿔 꼼수를 부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나섰다.
장 의장은 “이재명 시장은 연두 기자회견 내내 모든 사안들이 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사업을 도저히 추진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전개로 자신의 독단과 독선행정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이재명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지방자치의 근간을 부정하고 의회를 무시하면서 핍박하는 행태에 대하여 분노를 넘어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대훈 의장. © 성남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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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장은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저는 의장직을 걸고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면서“만약 예산이 통과되지 못했더라면 행정적인 크나큰 혼란과 전국적으로 다시 한번 망신을 당했을 것”이라며 예산안 통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장 의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부터 시작된 새해 연두방문 과정에서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사업을 못하게 됐다는 주장과 관련,“의회에서 확정된 예산에 대해 사사건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태”라면서“시정 구호처럼 시정의 주인인 시민을 위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정치 선전장으로 이용하고 싶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의장은 새해 예산안 삭감과 관련,“본예산 삭감 내용을 종합해 보면 위에서 설명 드린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사업과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예산 이 두가지 사업을 제외하면 전체 예산 요구액 약 2조6백억원(2,065,142,765천원)중 약 1.5%인 3백16억원 정도 삭감 되었다”면서“이재명 시장은 사실이 이러한데도 성남시의 모든 사업을 의회 때문에 하지 못하는 냥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의장은 “이재명 시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사실을 왜곡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면서“성남시의 대표로서 정치인이기보다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행정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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