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가 분당구청장 주최 공식 행사장에서 막말 추태를 보인 민주당 김모 시의원을 지난 7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해 징계요구서를 시의회에 접수한데 이어 조만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5일 20시 50분경 성남시 분당 구청장 주재 분당구 출신 시의원과의 공식 간담회에 참석한 성남시의회 민주당 김모 의원이 막말과 추태를 부린 사건이 있었다”면서“‘새누리당 X할 놈들’이란 욕설을 수 차례 하고, 새누리당 대표에게 ‘X까지마, X발’ 등의 막말과 새누리당 P모 의원의 안면을 치고, X새끼 등 몇 분여간 지속적으로 공개석상에서 심한 모욕감과 모멸감을 느끼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였고, L모 의원에게도 심한 욕설과 술잔·기물을 수차례 던지려 하는 등 참으로 의원으로서 심각한 자질문제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러한 사태와 관련,“새누리당에서는 성남시의회 민주당 김모 의원의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집단 모욕과 새누리당 세명의 의원들에게 심한 욕설과 위협을 공개석상에서 정중히 진심을 다한 사죄와 당직을 박탈하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 김모 의원은 6월 7일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과한다면서 시종일관 변명하며 사과의 태도가 지극히 불량하여 다시 한 번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과 해당 의원들을 우롱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면서“시민들로부터 더 이상은 지탄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7일 윤리위에 징계요구서를 사무국에 접수하였고, 수일 내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7일 “K모 의원은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과 해당 의원들에게 정중히 진심을 다한 사죄를 하여야 할 것”이라며“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윤리위 징계요구와 집단·각 개인별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어 잘못된 의원들의 추태가 성남시의회에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K모 시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나름대로 진심어린 사과를 했는데 사태가 악화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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