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보] 전국 관광안내소의 절반은 구급약품과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가장 많은 수도권은 비치하지 않은 곳이 10곳 중 7 곳에 달했다. 전국 안내소 10곳 중 8곳에서 휴대전화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울지역 안내소 10곳 중 7곳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을)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관광안내소 평가 결과 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334개소 중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곳은 49%(165개소)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39%(7개소) 경기 79%(30개소), 인천 92%(11개소) 등 전체의 71%가 안전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내소 방문객 중 내국인은 85%이고, 외국인은 영어권과 중화권 이용자가 각각 5% 내외, 일본인 2.5%, 기타 2.3%로 나타났다. 안내소 직원 중 외국어 서비스 지표 평가 값은 영어(0.54), 일어(0.54), 중국어(0.49), 그 외 언어(0.04) 순이다.
또한 사드배치의 영향으로 무슬림이나 동남아 7개국으로 외래 관광객을 다변화하려 하고 있지만 영어, 일어, 중국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관광산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만들어 나가는 네트워크 사업의 결합체이기 때문에 관광안내소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우선 필요하다”며 “무슬림이나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언어 서비스 제공 등 방한 관광객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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