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대기업 특혜 MOU 의혹 진실 밝힐 것"성남시의회 야당, 본회의장 점거 장기 농성 선언, "법적 대응 나설 것"[성남일보] 성남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판교구 청사매각을 놓고 시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은 11일 오후 7시 성남시의회 본회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본회의장 농성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금일 오후 4시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매각 건과 관련 경제환경위원장의 위원회 직무대리 불허 통보에도 민주당의 의원들이 위원장 석을 점거하고 불법으로 강행처리했다”면서“14명의 야당 의원은 끝까지 싸워 성남시-대기업 간 1조원대 특혜 MOU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당 의원들의 불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제환경위원회 간사가 위원장의 위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판교구청사 매각과 관련한 불법으로 강행 처리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의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다수당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광환 위원장은 회의 개의 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속한 시간 내에 위원회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면서“그러나 경제환경위원회 민주당 소속 서은경 간사와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무시하고, 회의규칙과 국회법을 어겨가면서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매각을 강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안광환 위원장을 향해 철제 텀블러를 집어 던지고 멱살잡이 등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면서“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 일동은 민주당 의원들의 불법 상임위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무기한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회 안건 의결은 분명한 불법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일정도 공개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