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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조경박람회서 방식꽃예술원 이변 연출

방식꽃예술원 프로리스트 30여 명 전원 금상 수상 영예, 감사패도 받아

최창일 /시인· 이미지평론가 | 기사입력 2019/09/01 [09:42]

부가조경박람회서 방식꽃예술원 이변 연출

방식꽃예술원 프로리스트 30여 명 전원 금상 수상 영예, 감사패도 받아

최창일 /시인· 이미지평론가 | 입력 : 2019/09/01 [09:42]

[성남일보] 2019년 독일 하이브론에서 열린 부가조경박람회에 방식꽃예술원(회장 방식)의 프로리스트와 마이스터 등 30여 명과 교수진이 참가해 작품을 선보였다.

 

독일 정부는 1951년부터 2년에 한 번 도시를 순회하며 조경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한 도시에서만 박람회를 개최하지 않고 지방을 순회하면서 2년마다 부가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목적 때문이다. 올해는 하이브론(Heilbronn)에서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하이브론 부가조경박람회는 유럽인 2백만 명이 관람할 만큼 규모가 커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 프로리스트들과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부가박람회는 전시와 함께 조경장식 대회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꽃 예술의 전부를 선사했다.  경연대회는 독일은 물론 인접의 유럽의 나라에서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볼거리도 풍성했다. 

 

경연대회 심사위원은 농림성 상공부에서 추천한다. 심사위원들은 경연대회에 참가한 프로리스트 전원을 현장에서 배제하고 하루 동안 엄정한 심사를 한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한국대표로 출전한 방식꽃예술원의 프로리스트 30여 명 전원이 금상을 휩쓰는 이변을 낳았다. 

 

주최 측은 한국의 수준 높은 장식으로 2019년 부가조경박람회를 빛내 준 것에 찬사와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방식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식 회장은 독일에서 수업했으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조경 독일명장을 받기도 했다.

▲ 방식꽃예술원의 프로리트마이스트와 교수들.     © 성남일보

독일의 조경 박람회장은 획일적이지 않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람객은 물론 참가자들도 기대가 높은 전시회이다. 규모면에서도  2백만 명을 소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거대한 박람회다. 한국으로 치면 고양시의 꽃박람회와 같은 성격이지만 보다 더  다채롭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음악회와 불꽃놀이와 같은 이벤트 등이 풍성하다.

 

한국에서도 방식꽃예술원 수강생인 프로리스트가 전시회에 작품을 발표해 관람객들의 기쁨을 주고 있다.  한국프로리스트 작품은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전시된다. 이번 독일의 농림성상공부에서 추천한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의해 메달을 수여 받는 기회는 참가자들에게는 여느 대회보다 자부심을  갖게 된다. 나아가서 유럽의 여러 나라의 프로리트와의 경연은 매우 의미가 크고 영예로운 기회다.

▲ 부가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     © 성남일보

독일과 유럽의 조경장식에는 역사 깊은 마이스터라는 제도가 있다. 유럽이 문명국으로 발전한 것은 마이스터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스터의 뜻은 주인, 지배자, 윗사람, 거장, 명장, 대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독일이 만든 마이스터는 먼저 자신의 마음이 자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자신을 만드는 것은 타인의 배려를 우선으로 한다. 마이스터는 인류를 성장 시키고 문명의 발상지라는 유럽을 성장하게 했다고 믿고 있다. 마이스터가 갖는 명예는 자신에게 있다. 그렇지만 타인이 인정해 줄 때 빛이 난다. 

▲ 프로리스트 금상을 수상한 신지혜 프로리스트.     © 성남일보

마이스터보다 위에 속하는 명장의 의미는 산업현장에서 장기간 종사자로 투철한 장인 정신을 가진 사람을 칭한다. 해당 분야의 최고의 기술을 갖춘 자며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자에게 준다. 한국에서도 독일과 유럽의 명장 제도를 들여와 노동부 장관이 일정한 수준의 사람을 선정해 명장을 주고 있다.

 

독일의 조경박람회는 한국의 프로리스트와 마이스터 30여 명의 작품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마네킹에 꽃을 장식한다. 흔히 주변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마네킹이 아니다. 방식 회장이 기능을 발휘해서 마네킹에 예술적 감각으로 문신을 입히고 프로리스트들은 꽃장식을 한다. 마네킹의 한쪽 가슴에 수박을 그리고 장식하니 그 모습이 매우 해학적이다. 그리고 수박의 가슴이 미묘한 감정선을 건드리기도 한다. 

 

젊은 사람이나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한국의 프로리스트 마이스터의 작품에 발길을 멈추고 한동안 미소를 짓는다. 유럽인의 특징은 작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시간 서로 느낌을 발표하고 사진을 남기고 아쉬움으로 다음 작품으로 발길을 옮긴다.

 

2019년 부가독일 조경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의 프로리스트와 마이스터의 작품은 심사위원들의 심사 점수 이상이라는 평이었다. 관람객들의 관심이 크기에 심사위원들은 고무될 수밖에 없다. 참가 전원이 금상을 받는 명예를 가졌다. 

 

방식 회장은 20년이 넘게 대회를 참가했지만 2019년 부가조경박람회와 같은 성과는 처음이라 했다. 한국의 수준이 유럽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결과다. 작품에는 금상 은상 동상이 붙여져 관람객에게 전시된다.

▲ 방식꽃예술원 방식 회장에게 감사패 전달을 하고 있다.     © 성남일보

유럽의 참가자는 은상과 동상의 몫이었지만 금상을 차지한 한국의 참가자들의 작품이 유독 눈에 띈다. 대회를 운영한 부가조경박람회대회장은 한국의 프로리스트와 마이스터의 수준 높은 작품으로 2019년 부가조경박람회가 더 빛이 났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독일의 정원의 꽃들은 독특하기보다는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들에 자연스럽게 자라는 여뀌와 같은 풀들이 정원의 중요한 자리를 잡고 늠름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흔하게 보는 까마중 같은 식물이다. 심지어 담배와 같은 꽃들도 정원을 나란히 하고 있다. 대나무를 잘라서 색칠을 하고 나팔꽃과 같은 줄기 식물을 오르게 한다. 포도밭에는 장미가 있다. 포도나무에 병충해를 막는 지혜의 농법이다.

▲ 금상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 성남일보

포도밭 전시장 옆에 포도주도 판매한다. 매우 인상적인 아이디어다. 한국에서 대접을 받지 못한 풀들이 독일 조경박람회에서 이름표가 붙여져 어깨를 우쭐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평범한 것들의 대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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