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950년대 한국영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영화 10년 기획전 선보여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19/11/24 [11:35]

1950년대 한국영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영화 10년 기획전 선보여

김태섭 기자 | 입력 : 2019/11/24 [11:35]

[성남일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2020년 2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950년대 한국영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기획되었으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50년대 영화 포스터 및 광고지 컬렉션 9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 영화 교차로 포스터.   © 성남일보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화의 성장기라고 불리는 1950년대의 영화 포스터, 광고지, 영화 영상 등을 통해,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꿈꾸었던 우리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 한국영화는 참혹했던 전쟁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위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좌절을 딛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시대의 거울, 영화'에서는 1950년대 중후반 시기의 사회상을 잘 드러내는 대표작 3편을 선정했다. 

 

6‧25전쟁 이후 한국사회는 궁핍과 암울함이 일상에 드리워져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출발에 대한 희망과 에너지가 일제히 분출되고 있었다.

 

또한 서구식 민주주의, 자본주의 문화가 물밀듯이 흘러들어왔다. 사람들은 집단의 목소리와 이념보다는 개인의 목소리와 자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국영화는 기존의 계몽성을 탈피하여 상업성, 대중성, 오락성을 본격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했고, 개성과 예술성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

 

춘향전’(1955년/ 이규환 감독), ‘피아골’(1955년/ 이강천 감독), ‘자유부인’(1956년/ 한형모 감독)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하여 한국영화 성장의 시작을 알렸다.

 

2부 '다양한 장르의 등장'에서는 시대극(사극), 멜로를 비롯한 도시현대극, 코미디, 범죄·스릴러, 현실비판적 사회물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춘향전’의 성공 이후 시대극 제작 열풍이 일었고,‘자유부인’을 필두로 유행한 멜로드라마는 보수적인 관습과 개방적인 신풍조 사이의 갈등이 주요 줄거리였으며, 1950년대에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희극영화로는 ‘서울의 휴일’(1956/ 이용민 감독), ‘공처가’(1958/ 김수용 감독), 김화랑 감독의‘홀쭉이와 뚱뚱이’시리즈 등이 제작되었다. 코미디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통해 비극적 정서가 만연했던 이전 시대 한국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희망적 분위기가 엿보인다. 멜로가 가미된 최초의 스파이 스릴러‘운명의 손’(1954년/ 한형모 감독) 등 새로운 장르의 영화들도 선보였다.

 

3부 '한국 최초'에서는 ‘한국 최초’라는 영예를 얻은 1950년대 영화들을 소개한다.

 

‘미망인’(1955년)은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의 데뷔작이었으며,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1956년)은 한국영화 최초의 국제영화제 수상작이었다. 전창근 감독의‘이국정원’(1957년)은 최초의 한국·홍콩 합작영화였고,‘생명’(1958년/ 이강천 감독)은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영화로서 대형 화면 시대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별도의 공간에서 1950년대 주요 영화의 일부분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영화감상실도 운영되고 있다.

 

‘운명의 손’(1954),‘시집가는 날’(1956),‘청춘쌍곡선’(1956),‘자유결혼’(1958),‘여사장’(1959) 등 5편의 편집본을 상영한다. 또한 전시되지 못한 1950년대 영화 포스터‧광고지를 전시실 내 키오스크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주진오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올해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노력했던 1950년대 중후반의 시대적 역동성을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조명해 본 것”이라고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