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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쥐구멍에 볕 든 날' 개최

쥐에 관한 생태와 상징, 문화상 조명하는 자리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1/01 [18:10]

국립민속박물관, '쥐구멍에 볕 든 날' 개최

쥐에 관한 생태와 상징, 문화상 조명하는 자리

김태섭 기자 | 입력 : 2020/01/01 [18:10]

[성남일보] 국립민속박물관은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오는 3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쥐구멍에 볕 든 날'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쥐에 관한 생태와 상징, 문화상을 조명하는 자리로 유물과 영상 등 60여 점의 자료를 바탕으로 쥐의 상징과 의미, 그 변화상을 알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 우리 민속에 담긴 쥐의 문화상

 

'쥐구멍에 볕 든 날' 특별전은 1부 ‘다산(多産)의 영민한 동물, 쥐’, 2부 ‘귀엽고 친근한 동물, 쥐’로 구성되어 있다.

▲ 민들레 잎을 먹은 쥐.

1부 ‘다산(多産)의 영민한 동물, 쥐’에서는 ‘십이지의 첫 자리’, ‘다산(多産)과 풍요(豊饒)’, ‘영민과 근면’ 등 우리 민속에 담긴 쥐의 상징과 의미를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쥐는 십이지의 첫 자리를 차지하는 동물로, 방위의 신이자 시간의 신이다. 그리고 번식력이 강해 예로부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데, 민간에서는 쥐를 의미하는 한자인 ‘서(鼠)’자를 부적으로 그려 붙여 풍농을 기원한다.

 

또한 쥐는 무가(巫歌)에서 미륵에게 물과 불의 근원을 알려준 영민한 동물로 그려지는데, 이러한 쥐의 상징을 ‘곱돌로 만든 쥐’, ‘십이지-자신 탁본’, ‘쥐 부적’, 다산을 상징하는 쥐와 포도를 음각한 ‘대나무 병’ 등을 통해 소개한다.

 

-  귀엽고 친근한 동물로의 변화

 

2부 ‘귀엽고 친근한 동물, 쥐’에서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부정적 존재에서 영특하고, 민첩하며 작고 귀여운 이미지가 더해져 친근한 동물로 바뀌고 있는 쥐의 이미지 변화상을 보여준다.

 

텔레비전을 통해 만나는 ‘톰과 제리’, ‘요괴메카드’ 등 요즘 자라나는 세대에게 친근한 동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자료와 생활용품, 장난감 등을 통해 소개한다.

▲ 십이지가 새겨진 신선로.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쥐띠 해에 일어난 일’, ‘쥐와 관련된 속담과 속신’, ‘우리 생활에서 쓰이는 쥐 관련 말들’과 ‘쥐에 관한 세대별 인식을 보여주는 인터뷰 영상’을 소개한다. 그리고 곳곳에 ‘쥐 모형의 공예 작품’을 설치하고, ‘쥐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흰 쥐띠의 해

 

2020년 경자년은 흰색에 해당하는 천간 ‘경(庚)’과 쥐에 해당하는 지지 ‘子(자)’가 만난 흰 쥐띠의 해다.

 

이번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통해 쥐에 얽힌 다양한 문화적 이야기를 공유하고 경자년 새해에는 쥐가 가진 의미처럼 각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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