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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인 10명중 1명 아증후 우울증 환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1/23 [10:06]

국내 노인 10명중 1명 아증후 우울증 환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

김태섭 기자 | 입력 : 2020/01/23 [10:06]

[성남일보]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 아증후 우울증의 역학적 특성을 제시하며 독립적 질환임을 최초로 밝혀내 치료에 청신호에 켜졌다. 

▲ 김기웅 교수.   © 김기웅

아증후 우울증은 주요우울장애의 엄격한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이지만, 심한 우울장애 못지않게 노인의 신체건강과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기능, 인지기능, 기대수명에 심각한 나쁜 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최근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아증후 우울증은 국내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요우울장애와 경우울장애 같은 심한 우울증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매년 16만명 이상의 아증후 우울증 노인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심한 우울증의 발생 환자 수보다 5배 가량 많은 수치다. 하지만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마저 치료가 필요한 아증후 우울증을 진단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고, 위험인자나 영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치료할 수 있는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는 국내 60세 이상 노인 6,64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10-2012년의 기저 평가를 시작으로 2년 단위로 2번의 추적 평가가 이뤄졌다. 

 

연구 결과, 주요우울장애와 경우울장애는 고령, 운동량이 부족한 노인에서 많은 반면에, 아증후 우울증은 여성, 낮은 수면의 질, 낮은 사회경제수준, 낮은 사회적 지지 수준을 보인 노인에서 호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아증후 우울증이 주요우울장애, 경우울장애와는 구분되는 독립적 질환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김기웅 교수는 “앞으로 아증후 우울증이 치매, 사망률,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 후속 연구를 통해 독립질환으로서 아증후 우울증의 실체를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신규 아증후 우울증 환자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질병 예방법과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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