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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출산 후 산모 당뇨병 예방 규명

모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5/04 [21:08]

모유 수유, 출산 후 산모 당뇨병 예방 규명

모동희 기자 | 입력 : 2020/05/04 [21:08]

[뉴스브리핑] 국내 연구진이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듦으로써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문준호 박사와 김형석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4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및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은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산모의 10% 이상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은 출산 후 당뇨병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은 통상 심혈관 및 뇌혈관, 신경, 망막 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모유 수유는 그동안 산모와 아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다양한 이로운 효과가 있고 특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단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174명의 임신성 당뇨병 산모들을 출산 후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유를 했던 산모들이 수유를 시행하지 않았던 산모들에 비해 베타세포의 기능이 개선되고 혈당 수치도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공동연구팀을 이끈 KAIST 김하일 교수는 “모유 수유에 의한 베타세포의 기능 향상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의 당뇨병 발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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