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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기를...

모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5/27 [21:11]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기를...

모동희 기자 | 입력 : 2020/05/27 [21:11]

[문화초대석 - 서광사 충원스님] 사회 :  안녕하십니까. 모동희 입니다. 오늘은 불기2564년을 맞아 성남시 상대원 보통골에 소재한 서광사 주지이신 충원스님을 모시고 부처님 오신 날 의미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님께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스님, 저희 시청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충원스님 :  불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불기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전국에 불자 가족들과 우주법계에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평화와 대 행복이 부처님 광명으로 두루 충만 하옵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성남일보 TV에서 초대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사회 : 오는 30일이면 윤달로 사월초팔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전국사찰에서 봉축행사를 거행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광사도 행사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 충원스님 : 저의 사찰에서는 봉축행사를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점염병이 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다고 해 걱정도 많이 되고 신도가 노인 분들이 많아서 신도들의 건강을 위해 모두 행사를 취소하였습니다. 다만 모르고 오시는 신도들은 띄엄띄엄 법당에 들어가 봉축기도를 하시도록 하려고 합니다.

 

- 사회 :  역시 스님은 대단하십니다. 다른 곳은 행사 자제요청을 해도 강행하려고 하는데 스님은

신도들에 건강을 먼저 생각 하셨군요. 성남시민에 한사람으로 제가 감사드립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있는데 부처님의 특별한 탄생에 대해 이야기를 여쭈어 보려 합니다. 부처님이 태어나실 때 아기부처님이 벌떡 일어나 한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하시며 태어났다고 하는데 참 독특해요.  무슨 깊은 의미가 있습니까. 

 

- 충원스님 : 부처님탄신일을 앞두고 있으니 부처님이 태어나신 이야기를 조금 해 드릴까요.

 

- 사회 : 네 요약해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충원스님 : 석가모니부처님은 현재의 네팔지역에 있던 부족국가인 카필라국에서 국왕인 정반왕과 왕비이신 마야부인을 부모로 선택하셨습니다.

 

정반왕은 불행히도 마흔이 넘도록 왕자를 얻지 못했으며 마야부인은 지성으로 천지신명께 빌고 또 빌며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마야부인은 상아 여섯 개를 가진 코끼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이 꿈을 꾸시고 마침내 태자를 얻게 됩니다. 달이차서 아기를 낳기 위해 마야부인이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룸비니란 동산에서 태자가 탄생 하셨습니다.

 

탄생하실 때 오색구름이 덮였고 향기로운 바람이 나부끼고 34가지 상서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태자는 사방으로 일곱 발자국씩 걸은 다음 한손으로 땅을 가리키고 한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외치셨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천상천하 유아독존)

無量生死 於今盡矣 

(무량생사 어금진의)

此生制度 一切人天 

(차생제도 일체인천)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하나 홀로 높네.

끝없는 나고 죽음 이에서 다 하리라. 나 이제 이 세상에서 모든 중생 건져 내리라. 하시며 외치셨습니다. 

 

나 하나 홀로 높다는 말씀 속에 나는 어느 한 개인의 내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다 갖추고 있는 참된 나. 바로 각자 불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불성 이야말로 하늘 위 하늘아래 홀로 높고 가장 존귀한 것임을 천명하기 위해 불성을 찾아서 들어낼 때 그 존재는 가장 높고 위대한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이처럼 특별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셨는데 태자의 이름은 모든 것을 남김없이 성취한다는 뜻으로 싯다르타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출가 후에는 현재의 인도지역에서 수행을 하시며 중생들을 위해 팔만대장경이란 주옥같은 법문을 펴시면서 생을 보내시다 입적 하셨습니다.

 

- 사회 : 아---네, 부처님이 특별하게 태여 나셨군요. 부처님의 생애는 시간상 다음시간으로 미루고 주제를 충원스님께 옮겨 보겠습니다. 

 

충원스님께서는 성남에서 50년을 넘게 살아 오신거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성남에서 사시면서 성남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당시70년대 서울에 철거민들이 여러 곳에서 성남으로 들어와 많은 삶 들을 보고 격으며 사셨는데 그 당시 이야기를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 충원스님 : 그렇습니다.내가 성남에 산증인이지요. 그래서 성남 곳곳에 아는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그 당시에는 경기도 광주대단지였습니다. 철거민촌 이었습니다.

 

산을 것만 살짝 벗겨놓고 서울에 사방에서 철거민들을 막 실어다 놓았는데 참말로 그때사람들은 고생들 많이 하셨고 참 힘들게 살았지요. 완전히 전기도 없고 도시가 빈민의 철거민촌 이였지요.

 

당시 사람들은 광주대단지데모 등 엄청난 일들을 많이 겪으며 말 그대로 눈물 젖은 빵과 배급 준 밀가루 수제비로 살았습니다. 싸움도 많이 나고 살인사건도 많이 나고 한마디로 무법지대였습니다. 조폭들끼리 패싸움도 벌어지고 살인도내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런대 오지랖 넓게 내가 나서서 싸움도 말리고 화해도 시키고 큰 사고들을 많이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교도소 한번 가보지 않은 나를 이상하게 건달 대장으로 매도를 하더군요.

▲ 충원스님

그러나 나는 굴하지 않고 성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해를 시키고 큰 패싸움이 안 나는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 사회 : 아---그러셨군요. 스님은 성남에서 로타리클럽회장 탁구협회4년 회장 성남미래협의회장 성남을 사랑하는 벗 성남애우회회장 청목회 부회장 등 봉사단체장도 많이 하시고 장학금도 주시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초대 성남시장선거에는 무소속후보인 오성수 전,시장을 선거대책총괄을 맡아 지휘하며 무소속 후보인 오성수씨를 당선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셨다고 하던데요. 그런 파란만장한 삶을 사시다가 스님에 길로 출가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셨습니까.   

 

- 충원스님 : 모두가 인연법이지요. 정치이야기는 생략할게요. 사업도 크게 해보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면서 우연히 지인을 소개로 큰스님들과 도인들이 공부하는 작은 사찰을 자주 다니며 법을 훔쳐 듣기도하고 또한 그분들과 함께 다회(茶會)에도 참석하는 행운을 얻어 몇 년을 다니면서 큰스님의 법문도 들으며 불교공부에 관심이 생겼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하고 사업도 실패하다보니 이곳저곳 다니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찰에 새파랗던 나무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져 흙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인생에 무상함을 깨달고 20년 이상 이곳저곳 스승을 찾아 기웃거리다가 서대문 천년고찰 백련사 회주이신 운경 큰스님의 권유와 도움으로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또 우연히 서광사와 인연이 되어 오게 되었고 서광사에 와서 염불도 기도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수행을 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사회 :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주민들에 의하면 서광사가 신도들이 많이 안 오시다가 요즈음엔 신도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던데 스님에 법력 때문이신가요.

 

- 충원스님 : 아닙니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 스님이고 아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거사시절에 함께 하셨던 큰스님들께서 지금도 항상 옆에 계시고 나이를 떠나 지금도 큰스님들께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염불도 열심히 하고 부족하지만 법문도 열심히 하고 내가 주인공이 되는 공부도 열심히 하다 보니 떠나셨던 신도들도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 사회 : 겸손한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스님께서는 앞으로의 종교지도자상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충원스님 : 내가 감히 종교지도자상을 말하기는 그렇지만 한마디 하라니 한마디 하겠습니다. 종교지도자는 첫째는 사찰이든 교회이든 신도들에게 마음에  편안함을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양심을 바르게 쓰고 사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세 번째는 서로 사랑하며 베풀고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모범이 되어야 하겠지요.함께 가야 합니다.

 

이제는 모든 종교지도자들이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사람 속으로 들어가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도자를 믿고 따르게 되고 세상 모두가 한 가족이 되여 어디를 가도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지도자들과 정치인이 빨리 변해야 합니다.

 

- 사회 : 스님께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 충원스님 : 성자께서는 부처되는 공부를 하다가 죽는 것이 최고 수지맞는 것이라 했고 최상의 열반이라 했습니다. 앞으로도 수행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점염병이 사라지면 절에 딱딱한 벽을 좀 허물고 불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도 만들고 문화공간도 만들어서 불교를 가까이서 알고 배우며 삶속에서 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사회 : 너무 좋으신 말씀이시네요. 서광사에 멋진 문하공간이 생기게 되겠군요. 기대 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시청자를 위해서 좋은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 충원스님 : 사랑하는 불자가족 여러분. 코로나19라는 점염병 때문에 얼마나 고통이 심하십니까. 

 

이럴 때 일수록 탐.진.치(貪瞋痴) 삼독 

욕심 부리지 말고  화내지 말고 어리석은 행동하지 말고 지혜를 발휘하여 슬기롭게 잘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는 사람 많은 곳은 가지 마시고 가족들과 함께 시외로 나가서 자연을 만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오신 날에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부처님에 광명을 비추어 주시고 부처님 가피가 항상 함께하시기를 합장 발원합니다.

 

- 사회 : 네,스님 말씀 감사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코로나19도 부처님의 자비로 퇴치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 바쁘신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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