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8·10 광주대단지사건 기념 문화주간 ‘시동’

성남시· 성남문화재단· 성남일보 다양한 행사 추진 ... 성남 정체성 뿌리 찾는다

모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7/24 [11:13]

8·10 광주대단지사건 기념 문화주간 ‘시동’

성남시· 성남문화재단· 성남일보 다양한 행사 추진 ... 성남 정체성 뿌리 찾는다

모동희 기자 | 입력 : 2020/07/24 [11:13]

[성남일보] 1971년 8월 10일 발생한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앞두고 광주대단지사건을 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 성남일보 등이 다양한 문화예술로 성남시 생성의 역사인 광주대단지사건 규명에 나선다. 

 

■ 뮤지컬 ‘황무지’ 공연 

 

성남문화재단은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광주대단지사건 문화예술사업’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컬 ‘황무지’와 전시프로그램에 미디어아트전 ‘움직이는 땅 : 광주대단지사건’을 선보인다. 

▲ 2018년 공연된 광주대단지사건의 다른 이름 '황무지' 공연 장면.     ©성남일보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광주대단지사건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성남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8월 5일 비대면 공연으로 이뤄진 후 8월 10일 성남문화재단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snartscenter)에서 공개된다. 

 

극단 ‘성남93’의 뮤지컬 ‘황무지’는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열연으로 황무지와 다름없던 광주대단지에 이주해 희망을 꿈꾸지만 결국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에 분노에 항거했던 당시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보여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움직이는 땅 : 광주대단지사건’ 전시회 

 

이번에 성남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움직이는 땅 : 광주대단지사건’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광주대단지와 광주대단지사건을 모티브로 땅이라는 삶의 터전에 새겨진 인간의 기억과 망각, 공존과 대립, 여전히 되풀이되는 획일적 도시개발과 국가 및 자본 권력의 모순 등을 4인의 미디어 작가의 시선을 통해 광주대단지사건이 재조명된다. 

 

이번 전시는 도시 서민의 애환과 이주의 역사가 그대로 새겨진 수정구 태평동에 ‘빈집’으로 남겨진 2110번지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김호민, 장석준, 이경희, 허수빈 등 4명의 작가는 각각의 공간에서 광주대단지사건 및 그 현장이었던 현재 성남 본도심을 관찰하고 해석한 내용을 미디어 매체로 구현한다. 

 

또 작가의 작업 모습 등 전시의 모든 과정을 담은 영상을 성남문화재단 유튜브로 공유해 더 많은 시민과 성남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되짚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 '분리된 도시의 삶-광주대단지사건으로부터’전 개최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도 광주대단지사건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진다. 

 

‘2020 성남중진작가전’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로 마련한 이돈순 작가의 ‘분리된 도시의 삶-광주대단지사건으로부터’전은 24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진행된다. 

▲ '분리된 도시의 삶-광주대단지사건으로부터’전.

이돈순 작가는 특유의 못 그림(철정회화鐵釘繪畵)과 하반신 인체 군상들, 영상과 오브제 작업 등으로 광주대단지사건이 형상화 된다.  

 

버려지거나 재활용한 청바지로 22개의 하반신 인체 군상을 제작한 ‘행위자들’은 광주대단지 사건의 적극 가담자로 구속된 22명을 상징하며, 절단된 허리 위로 풀처럼 돋아난 재활용 못(철거현장에 버려진 못)을 돌출시켜 강제이주를 받아들여야 했던 이주민들의 아픔과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또 광주대단지사건 당시 지어진 빈집에서 수집한 낡은 방범창을 활용한 오브제 작품,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현실을 기록한 영상, 마을 지도로 드로잉 한 가림막 등을 통해 당시의 거친 현대사를 조망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의미와 상처를 들여다보게 한다.

 

■ ‘도시, 미술 그리고 광주대단지’ 라운드테이블 진행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신흥, 태평 공공예술창작소 입주 예술가들(하얀별, 메모리퐁, 송하나, 이경미)도 문화기획자 및 작가 등 외부 패널과 함께 ‘도시, 미술 그리고 광주대단지’란 주제로 오는 8월 10일 신흥공공예술창작소 1층 전시관에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광주대단지사건 49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성남시도 4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역사 강사 최태성이 진행하고 은수미 성남시장과 하동근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패널로 출연하는 ‘광주대단지사건 49주년 기념 토크콘서트’가 비대면으로 개최되며 토크콘서트 영상은 오는 8월 10일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  ‘태평한 마을 읽기, 놀기, 담기’ 시민체험 프로그램 운영 

 

성남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도 문화숨 등 지역단체와 함께 수정구 태평동 일원에서 지속 가능 삶터를 위한 도시재생 ‘태평한 마을 읽기, 놀기, 담기’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홍보를 비롯해 주민해설사와 함께하는 ‘태평한 마을 골목여행’, 마을 자원을 활용한 ‘양말목 걱정인형 만들기’ 등을 통해 광주대단지 터전의 주민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성남일보, ‘8.10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생방송 토론회 

 

한편 2017년과 2018년 광주대단지사건을 연극으로 형상화 하는데 앞장선 성남일보는 오는 8월 10일 오후 5시 성남일보 스튜디오에서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앞두고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생방송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남일보 모동희 대표이사의 사회로 강진구 중앙대 교수가 ‘8.10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 후 김준기 8.10광주대단지사건기념사업회 회장, 한경훈 극단성남93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오는 2021년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앞두고 현황과 과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토론회 전 과정은 유튜브 성남일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 광주대단지사건 용역 추진 

 

성남시는 광주대단지사건의 장기적 로드맵 설정을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뢰해 광주대단지사건 용역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는 오는 11월경 나올 예정이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에 강제로 이주당한 철거민 수만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투쟁이다. 

 

정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성남시 전신인 성남출장소를 만들었고 단지 관할권도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넘기며, 광주대단지사건은 성남의 태동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10 광주대단지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에 대해 김준기 8.10광주대단지사건기념사업회 회장은 “성남시가 조례제정 이후 처음으로 다양한 공식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성남시가 이제는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대단지사건 조명 문화 행사 등을 하나로 모아 가칭 8.1광주대단지사건 문화주간으로 설정해 운영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