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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관련자 극단적 선택이 갖는 의미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1/12/11 [14:15]

대장동 사건 관련자 극단적 선택이 갖는 의미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1/12/11 [14:15]

[김기권 칼럼] 말 많고 탈 많은 단군 이래 최대 관민 합작 건설 비리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유한기씨가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일산 자택 부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스스로 추락해 사망했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그는 현재 포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다. 그가 성남도개공 본부장 재임 시 대장동 개발 초기 1014년 8월 천화동인 4, 5호를 소유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로부터 대장동 개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원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내사 통보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사람의 생명은 억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로 2억 원 뇌물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것은 하늘도 용서할 수 없는 처사라고 본다.  

 

남은 가족의 비통함은 말할 것 없고 어찌 보면 대장동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전 국민들 기대를 저버리는 패륜 행위로 볼 수도 있다. 

 

살아서 떳떳하게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정도로 이 세상을 살면서 사실 종교적 양심수준 선상에서 죄 없이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스님들 염불 예불 내용에 십악 참회(十惡 懺悔)란 문구가 있다. 십악 참회는 계명 중에 가중 중요시하는 경구로 부처님께 용서를 구한다는 뜻이다.

 

열 가지 중죄 중 가장 무거운 죄가 살생죄다.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도 무서운데 하물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죽이는 자살 행위는 천추에 용서받을 수 없는 처사로 극도로 경계하는 항목이다. 

 

공자의 제자 증자는 많은 제자 중에 으뜸으로 공자 사상을 집대성 오늘의 유교를 있게 만든 사람이다

 

그가 말한 내용 중에 공자 가르침 핵심은 충서(忠恕)라 했다. 

 

공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많은 제자들이 토론을 벌리고 있었다. 한 제자가 말하길 도대체 스승께서 수 많은 가르침을 주셨는데 가장 중요한 내용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증자 왈, 충서니라. 

 

나와 남의 모든 것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유한기씨가 최후로 선택한 것이 스스로 자기를 용서치 못한 것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우리는 남을 용서하는 것에 조금은 익숙하지만 자기 스스로 자기를 용서 못해서 얻어지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포자기 현상이다. 이는 오늘날 사회적 병폐로 우울증 정신분열로 나타나 우리 사회 안정을 해치는 주범이 된지 오래다.   

 

이제부터 우리는 용서하는 마음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생활해보자.

 

스님들의 팔만 사천 가지 염불 중에 가장 으뜸인 것은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이다.

 

관세음보살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의인화한 것이고 나무아미타불은 무량광 무량수(無量光 無量壽)로 그 빛남이 영원하라는 뜻이다. 

 

요약하면 남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남의 슬픔을 나의 슬픔으로 승화하는 것이 사람 사는 길을 환히 밝히는 등대라는 뜻이다

 

예수 사후 예수교를 세계화하는데 1등 공신은 바울 전도로부터 시작되었다. 바울이 없으면 오늘날 예수교는 없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신약성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도행전 대부분이 바울의 활동 소개다. 

 

그는 원래 유대인이고 철저한 유대교인이다 그는 기독교인을 찾아내어 고발하는 일을 했으나 어느 때 기독교인을 찾아내기 위해 다마섹 (지금의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으로 행할 때  하늘의 음성을 듣게 된다. 

 

하늘

사울아 사울아 너는 왜 나를 핍박하느냐(사울은 바울의 다른 이름) 하늘로부터 음성이다. 

 

바울

말하는 당신은 누구 십니까? 

 

하늘

나는 예수다.

 

이 한소리에 감동을 받은 바울은 회개하고 즉시 기독교인이 되어 전도 최일선에 서게 된다. 마음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양심의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 지으심으로 만들어진 존재로 사람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의 양심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의 가르침이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으니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산다”고 했다.  

 

 대장동 사건을 처음 설계하고 관리 감독했으며 결과에 대한 내용은 누구보다 거울처럼 알고 있는 당시 성남 시장의 사도 바울 같은 자기 반성 없이는 특검 아니라 유한기 같은 사람 열 명이 나와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 분명한 사실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대 위험 수위 선택 기로에 와 있다. 국운의 결정은 내년 3월 9일 운명의 그 날이 이재명 지사님의 철저한 자기 참회에서 비롯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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