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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게양으로 나라사랑 실천하자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2/11/08 [09:37]

태극기 게양으로 나라사랑 실천하자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2/11/08 [09:37]

[김기권 칼럼] 요즘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이 국민의례에서 소홀히 대하는 세대풍조에 애국정신이 있는 뜻있는 사람들 마음이 참으로 참담함을 느낀다. 

 

서울 양재동 고속도로 휴게소 만남의 장소와 현대자동차 사옥 옥상에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를 보면 가슴 시원하고 상쾌하며 후련한 마음 갖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대형 성조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은 아마도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이민자들 정신을 미국이라는 한 울타리 안으로 넣어서 동질감을 강화하려는 

큰 뜻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구리시에 가면 대형 태극기가 2018년부터 곳곳에 나부낀다. 아차산 중턱에 높이 75M 구리-포천 고속도로 IC 근처에 높이 81M. 한강시민공원에 높이 50M로 애국심을 한껏 고취시킨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가면 애국지사 이주동씨가 있다, 그는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이종훈 선생의 후손으로 매년 호국보훈의 달 6월이나 8월 광복절이 오면 광주시 일원에 자비로 태극기 보급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 대쌍령 1리 소재 초월고교 등하교길 양편에 태극기를 1년 내내 게양해 나라사랑 모범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로 2017년 국가상징 선양에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광화문에서 거의 매주 토요일 낮에는 태극기, 밤에는 촛불 집회로 확연히 구분되어 나라 사랑 표현들이 너무나 다르게 표출됨을 심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양편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지극한 정성이 없으면 매주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기에 두 모임 자체에 가슴 가득히 격려를 보내고 싶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분열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이제는 애국가의 참뜻과 태극기 게양의 참 뜻을 양편 모두 좀 더 많이 공부를 했으면 한다.    

  

나는 분명 4. 19혁명 세대다. 나이 20세 혈기방장해 이승만 독재 정치에 항거 청와대 정문에서 체포되어 마포형무소행에 수감됐고 5. 16혁명 때는 포고령 위반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40일 수형생활을 했다. 말하자면 운동권 1세대로 1961년 서대문형무소 수형 번호 5324이 나의 이름표다. 

 

공산주의와 독재정치는 쌍두마차로 그 해독의 사나움은 그게 그거다. 나의 서재에는 공산주의 그 이론과 전개라는 책이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것으로 객관적으로 서술된 것이니 일독하면 공산주의와 독재의 무서움을 어느 정도 이해되리라 본다. 

 

남의 말만 듣고 이리저리 사상적 방황을 이제는 하지 말고 제발 많은 사상과 윤리 책들을 섭렵해 자기만의 확고한 인생관을 확립해 사상독립 할 것을 후진들에게 간곡히 권한다.    

 

왜 6.25사변 시 100만 명 이상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북한을 포함해 베네주엘라 등이 빈민 독재국가로 전락 되었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시라.       

 

시대의 흐름에 편승 극히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선동으로 태극기와 애국가를 폄하하고 왜곡해 애국심을 송두리째 아예 없애버리려는 책동에 단호히 반대하고 대다수 우리 국민은 반드시 이에 항거해 대처해야 한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얼굴이고 애국가는 우리 정신이다. 올림픽대회 태극기를 앞장세우고 당당하게 행진하는 우리 선수들, 입상하면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왠지 가슴 뭉클하고 벅차오르는 감정 누르기 어렵다.  

 

나는 우리라는 단어를 참으로 좋아한다. 사전적 의미로 1인칭 복수형 대명사다. 쉽게 풀어보면 나와 너는 하나이며, 동물을 가두어 기르는 곳. 운명의 공동체로 한자나 외래어가 아닌 순수한 우리말로 정감 솟아나는 예쁜 말이다. 

 

우리 가족. 우리은행. 우리 기술, 우리나라, 우리 열차 우리 부모 모두가 너와 내가 일체가 되는 단어다.

 

비행기를 타면 여승무원이 낭랑한 목소리로 안내 방송이 나온다. 우리 비행기는 제주에 가는 에어로케이 102편입니다. 비행시간은 이륙 후 00시간입니다. 기내 안전요원인 승무원 지시에 협조 바랍니다.  

 

우리 성남시(당시 광주군)는 일제 침략 초기와 3.1운동 때 일제 침략에 항거해 26명 의사들이 투옥되고 해방 후 건국포장과 3.1운동 무훈 훈장을 받은 분이 많은 애국충절의 고장으로 대형 태극기 게양으로 그 빛나는 좋은 전통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   

 

1895년 민비 시해 사건과 단발령 등 국권침탈의 일제 야욕에 마주해 광주지역 선각자들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 의병 300여 명이 별패진포군(別牌陣砲軍)을 조직 활동하고 1896년 1월 17일 이천수창의소(利川首倡義所)가 결성되어 18일 일본군 수비대 100여 명을 백현(이천과 광주의 경계에 있는 고개) 전투에서 크게 전공을 세웠지만, 일본군의 대대적 반격으로 패퇴했다. 

 

성남지역의 의병 전투는 1907년 10월 광주군 돌마면 도촌동에서 의병과 일제 군경과 전투가 있었고 같은 해 12월 23일에는 약 20명의 의병과 일본군경연합군이 광주군 둔전리와 금토동에서 접전했다는 기록이 ‘폭도사편집자료’에 남아있다. 

 

3.1운동 당시 한백봉 선생은 광주 유림회장으로 고종황제 인산(因山)에 참여 상경하셨다가 한용운, 손병희, 오세창 등과 만나 탑골공원 만세시위에 동참했고, 한태회 선생과 협조해 만세운동 소요자금모금 운동을 했고, 태극기 제작에 힘쓰며 당시 3000명 시위대 동원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역사가 깊은 성남시에 대형 태극기가 설치된다면 애국열사들의 정신이 더욱 빛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이며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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