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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인 신상진 성남시장의 '정상화'

모동희 | 기사입력 2023/01/31 [13:41]

'진심'인 신상진 성남시장의 '정상화'

모동희 | 입력 : 2023/01/31 [13:41]

▲ 모동희      ©성남일보

[모동희의 행간 읽기] 신상진 성남 시장은 '희망'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요?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성남에서 오래 산 경험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성남은 광주대단지라는 아픈 사건이 역사의 시발점입니다. 서울 청계천 등 판자촌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죠. 출발 자체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도시 자체가 절망적 상황이었습니다.

 

신 시장은 특별한 역사의 성남으로 이주해 서민들과 동고동락해왔습니다. 상대원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하면서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았고, 희망 속에서 절망을 보았을 겁니다. 희망은 결코 만만치 않은 단어입니다.  반대어인 절망 속에서 뒹굴어야만 비로소 가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 시장의 희망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 시장에게 희망은 이제 정상화와 동의어가 된 것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8대 민선 시장에 당선되고나서 인수위에 정상화 특위를 구성했을까요? 이 점은 정말이지 요즘 말로 진심으로 대해야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성남시는 지난 이재명 시장 8년 동안에 많은 것이 망가졌습니다. 무책임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빚 많은 도시로 전락했고, 급기야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사기사건이라는 대장동 특혜로 전국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시 자체의 행정시스템도 반칙으로 얼룩진 게 사실입니다. 이 엄청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고서는 어떤 희망도 꿈꿀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 시장에게 있어 성남의 희망은 정상화입니다. 이를 위해 굵직한 실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재명 체제 하의 비정상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상당 부분 검찰로 보내졌습니다. 이 자체가 고발입니다. 은수미 시장 때도 죽기살기로 움켜쥐었던 성남FC 법인 통장이 검찰로 보내졌는데 이는 매우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공정과 혁신위원회 현판식 장면.   © 성남일보

하지만 신 시장이 시장에 취임하고나서 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의회 일각의 거센 반대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 시장은 정상화를 효율적으로 이뤼내기 위해 기구 설치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의 엄청난 지난 부패를 딛고 정상화하자는데 이를 마다할 명분이 과연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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