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권 칼럼] 4년마다 열리는 제25회 세계 청소년 축제인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12일간 세계 155개국 4만4,000여명이 참여해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대회 초기에는 참으로 부실하고 엉망인 시설과 폭염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태풍 카눈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를 취해 대회가 순항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 중 참다못한 영국 대원 4,500명이 자진 퇴소해 서울로 이동해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남은 각국 참가자들 3만 4,000여 명도 대회 중간에 태풍을 피해 서울 등 각지 숙소로 이동했으며 미국 대원들은 평택 미군기지로 이동해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나라를 망신시켰다.  

위급한 소식을 들은 서울시를 비롯해 기업, 종교계, 자치단체 13개가 신속하게  숙소를 마련했고 각 대학 기숙사 12개교 공공연수원이 인원을 모두 수용해 대회는 마무리 되었다. 

남은 기간 프로그램을 사정에 잘 맞추어 진행 시켰고, 8월 11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희의 장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그나마 이번 대회 중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치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다. 

이번 대회를 두고 각국 언론과 세계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비판을 우리 모두 뼈아프게 수용해 각성 했으면 한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세계스카우트 사무총장은 “우리 스카우트 10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를 쉽게 풀이하면 한 국가가 우리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무시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회 부실을 놓고 여,야 갈등과 주무 관서인 여가부에 책임을 물어 여가부 장관 교체 내지 여가부 폐지론까지 등장했으며 실제 운영 주체인 전라북도지사 책임론은 국정감사까지 열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1,17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폭염 대책 69억 원, 8월 태풍 카눈 여파로 8개 시, 도에 분산 배치하면서 발생한 운송비 숙박비 식비 등 수백억 원 추가비 용도 국고지원으로 이뤄졌다. 

그렇다면 그 많은 예산을 들여 잼버리를 유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잼버리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청소년들을 위한 세계적 축제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제대회다. 이 대회는 세계의 이목을 끌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많은 국고를 들여 유치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회를 운영한 공무원들의 정신자세를 근본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 많은 예산 집행에 책임 있는 전라북도 관계 공무원들의 반성가 석고대죄가 정답이다. 당신들이 헛되이 낭비한 국고는 국민 피와 눈물과 땀의 열매인 줄 아는 공무원이 많았으면 한다.       

- 스카우트역사와 정신

1907년 8월 1일 영국에서 창설된 단체로 영국에서 포우엘 중장이 군에서 제대한 후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헤 전쟁 시 척후병 자질을 함양시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청소년 양성을 위해서 나이 13-17세 소년 20명을 모아 창립한 이래 국제적 단체로 성장했다. 

- 스카우트 정신

대원 등록 참여자는 대원들 앞에서 한 손을 들고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 조목을 굳게 지킨다.

첫째, 하느님과 나라를 위하여 나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둘째,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습니다.

셋째, 스카우트 규율을 잘 지키겠습니다

- 규율

믿음직하다(신의를 지킨다), 충효한다, 남에게 도움이 된다. 우애롭다. 예의 바르다. 친절하다 순종한다. 쾌활하다. 근검하다. 용감하다. 순결하다. 경건하다.

일종의 화랑도 정신과. 흡사하며 그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을 장차 나라의 큰 기둥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것이다.

- 스카우트 출신 세계적 지도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미국의 빌게이트(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영화감독 수티븐스필버그, 전 유엔사무총장 한국의 반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