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개원한 제4대 성남시의회(의장 김상현)가 논란이 일고 있는 시의원 해외연수를 또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오는 10월초 5천4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임위별로 7박 8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추진키로 내부논의를 거쳐 오는 4일 시의회 의장단 회의에서 이를 결정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시의회는 해외연수를 예년과 달리 상임위원회별로 테마를 선정해 이후 집중적으로 연구분석 하고 귀국 후 우수사례를 시정운영에 접목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의회의 해외연수 추진은 지난 달 20일 성남중앙문화정보센터에서 1빅 2일로 2002년 성남시의원 의정연수를 개최해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에 관심을 기울인 점에 비추어서도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지난 주에 끝난 2002년도 시정업무를 보고 받고 구체적인 업무파악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자칫 시민혈세 낭비와 외유성 해외연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상현 의장은 시민단체들의 비판적인 여론과 관련, "의원 해외연수를 해외여행이 아닌 연구분석하는 연수로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본회의장에서 발표회를 통해 다른 상임위원회와 시의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있는 생산적인 연수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의원연수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행정자치부에서는 2000년 11월 지방의회 의원의 잦은 외유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회의원 국외여행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방의회의원 국외여비기준경비를 예산 편성시 이를 반영할 것과 여행의 필요성과 여행기간의 적정성 등을 사전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을 제정·시행할 것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바 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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