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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유치가 능사는 아니다"

특성화학교 지원 막는 조례개정 시급

김미숙 | 기사입력 2002/09/04 [20:56]

"특목고 유치가 능사는 아니다"

특성화학교 지원 막는 조례개정 시급

김미숙 | 입력 : 2002/09/04 [20:56]







▲김미숙 회장.     ©성남일보
성남에 고교평준화가 실시된 지 이제 한 학기가 지났다. 고교 평준화는 학생 82%,학부모 85%, 교사 93%가 찬성하는 가운데 실시되었지만 고교평준화가 교육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다 해결해 주는 제도는 분명 아니다.


지금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특목고 유치의 움직임은 바로 이런 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되어지며 그러기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 것 같다.


공교육은 평등교육의 실현, 교육목적의 공공성이란 두 가지 필요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즉, 국민간 빈부의 격차나 도시·농촌간의 차이 등을 극복하면서 전 국가적으로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데 교육정책의 우선적인 목표를 두어야 하며,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고,관리하고,새롭게 만드는 창조적인 능력을 공교육을 통해서 사회 구성원이 갖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고교평준화는 시대적 요구요,공교육의 재정립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7차 교육과정에서의 수준별 학습 도입, 학급별 학생수의 감축 등은 늦은 감은 있으나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평준화는 다양한 학생들의 교육수요를 수용 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제도이다.교육의 수월성 다양성이 평준화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귀결일 것이며 이런 요구가 바로 특목고나 특성화학교 기타 대안학교 설립의 요구로 나타나게 된다.


8월 28일 특목고 유치를 위한 공청회가 있었다. 대체적인 학부모들의 의견은 우리 지역에 특목고를 유치해야만 한다는 것이었고 이 자리에서 그것을 더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생각되어 진다.


그러나 특목고를 누가 언제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불분명한 점들이 많았고 따라서 특목고 유치가 올바르게 현실화되려면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특목고 유치를 위해 결성된 추진위원회가 어느 한 집단이나 특정한 개인의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특목고를 유치하기 원하는 학교들의 공정한 선의의 경쟁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이런 원칙이 지켜진 가운데 결성된 추진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가장 올바른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특목고가 일정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학교인 만큼 다수의 공감을 얻으면서 진행되려면 특목고의 유치와 함께 교육의 평등성이란 원칙을 고려해서 평준화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기피학교의 발전이라는 문제와 구시가지의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하고, 다양한 특성화 학교 설립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특성화학교에 대한 지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조례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꼭 지적하고 싶다.


특목고 유치가 우리 지역 교육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평준화 정책을 기본으로 하되 과밀학급 해소, 학교시설의 현대화,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학교의 설립 및 무한경쟁의 대학입시제도의 개편 등 다양한 평준화 보완정책들이 실행되도록 학부모들이 앞장서서 우리 지역의 교육의 전반적인 질 향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특목고 유치에 대한 논의와 함께 가져본다.


성남분당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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