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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권총 살래?

분당서, 가스총을 권총으로 팔려던 30대 구속

김별 기자 | 기사입력 2003/02/14 [14:44]

러시아제 권총 살래?

분당서, 가스총을 권총으로 팔려던 30대 구속

김별 기자 | 입력 : 2003/02/14 [14:44]
[가십gossip세계]

◇…일반 가스총을 러시아제 권총인 것처럼 속여 나이트클럽 종업원에게 팔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웃음거리.







▲일반 가스총을 러시아제 권총인 것처럼 속여 나이트클럽 종업원에게 팔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웃음거리. 사진은 실제 압수된 가스총과 실탄 5발.     ©성남일보
14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일정한 주거지 없이 노동일을 하며 지내던 김 아무개(31)씨는 지난 6일 저녁 10시께 동료 전 아무개(37·노동)씨가 보관 중인 가스 발사총과 실탄 5발을 몰래 훔친 것으로 드러나.

총으로 한 몫 잡아볼까 궁리하던 김 씨는 수정구 신흥동 소재 한 나이트클럽 종업원에게 가짜 총을 보여주며 "러시아제 권총과 실탄인데 300만원에 사라"며 권유.

김 씨는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고 경찰 조사결과 김 씨가 훔친 가스총의 원 소유자 전 씨도 사실은 공사판에서 우연히 주운 총을 허가 없이 불법 소지 중이었던 사실이 발각.

경찰은 13일 김 씨를 절도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전 씨는 불구속 입건.  

실제 압수된 가스총은 격발 방식이 일반 권총과 똑같아 실탄만 구한다면 발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경찰의 분석.

담당형사는 "실탄까지 그럴싸 해 꼭 진짜 권총 같다"며 "나이트클럽 종업원이 거의 총을 사기 직전에 검거했다"며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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