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 신흥동에 건립될 예정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에 반대하며 시청에서 농성을 벌였던 한신아파트 주민대표 이아무개(35.여)씨가 성남시의 고발로 인해 지난 22일 전격 구속되자 시민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성남시민모임(공동대표 조영효외 5인)은 26일 한신아파트 주민대표 이아개씨의 구속과 관련, "민주적 시정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의견대립이나 충돌은 가급적 자체적인 토론과 시민여론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감안해 성남시장에게 고발을 취하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민모임은 수사기관에 대해서도 폭력행위를 수반하지 않은 민원인을 구속까지 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를 있게 한 시장실 점거 농성사태에 대해 성남시민모임은 "십수명에 불과한 민원인이 시장면담이 안되어 하게 된 시장실 점거가 업무에 방해가 된다면 얼마든지 실력으로 제압할 수 있음에도 사태가 수습된 후에 경찰에 고발까지 해 구속시킨 것은 시청사 폐쇄에 따른 비난여론을 민원인들에게 전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