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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기 도입 실효성 '논란'
경기도내 최초 불구 성과에 회의적

의안 전자표결 처리 ... 의안처리 신속성 제고

송영규 기자 | 기사입력 2004/02/03 [17:58]

전자투표기 도입 실효성 '논란'
경기도내 최초 불구 성과에 회의적

의안 전자표결 처리 ... 의안처리 신속성 제고

송영규 기자 | 입력 : 2004/02/03 [17:58]

성남시의회가 경기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상정 안건에 대해 전자투표기를 통한 표결방식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성남시의회 본회의 전경.     ©성남일보
이에 따라 앞으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전자투표기를 통한 각종 의안들의 표결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초의회에서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굳이 전자투표기까지 도입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시의회는 지난 2일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부응하고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한다는 취지에서 전자투표기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난달 본회의장내 41명의 의원 좌석에 3천만원을 들여 전자투표기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이날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홍경표)를 열어 성남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을 의결, 11일부터 열리는 제113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시의회가 설치한 전자투표기는 의원들이 각자 좌석에서 손가락으로 찬성과 반대, 기권에 해당하는 3개 버튼중 하나를 눌러 상정된 의안에 대한 찬성여부를 기명이나 무기명으로 lcd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버튼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전자투표기 도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는데다 기초의회 규모에서 별도의 예산을 들여 굳이 설치할 필요성이 있었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민 김모(42·자영업·수정구 태평2동)씨는 “의정활동 일수나 규모면에서 볼 때 굳이 전자투표기를 도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첨단방식의 전자투표기 도입도 좋지만 내실있는 의회운영을 통해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안처리의 신속성과 정확성 제고를 통해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전자투표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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