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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화재사건 진상촉구 현수막 등장

모동희 | 기사입력 2000/10/26 [20:27]

유흥주점 화재사건 진상촉구 현수막 등장

모동희 | 입력 : 2000/10/26 [20:27]
지난 18일 발생한 중원구 성남동 아마존 유흥주점 화재로 인해 7명이 사망했음에도 명확한 원인규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자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성남시에 촉구하면서 도로변에 현수막 등을 게시하고 나섰다.

유가족 백대식씨는 최근 성남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린성남 아마존 화재사건에 관하여라는 글을 통해 "사건이 일어난지 5일이 지났는데도 경기도 내에서는 사건의 진척은 없고 건물주나 사업주,실제업주 등은 방치된채 수사초점은 어디에 두고 진행되고 있는지,귀한 목숨을 잃은 슬픔은 뒤로 한 채 관계당국의 처사에 아픔을 금할 수 없다"고 하면서"관계 행정당국은 명확한 진상과 고통을 함께하는 성남시민의 명예를 걸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의 대응이 미온적으로 나오자 유가족들은 "성남 아마존사건 성남시장 김병량은 즉각 사퇴하고 업주와 건물주를 즉각 구속하라"는 내용이 적힌 유가족협의회 명의의 현수막을 야탑 전철역 입구에 거는 등 유가족들이 실력행사에 나설 움직임 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아마존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성남남부경찰서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성남소방서에서 소방점검을 실시하고도 문제가 된 소방시설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소방관 2명을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경찰은 불이 난 유흥주점의 발화지점이 불법으로 용도변경된 점을 중시하고 성남시 공무원 5명을 대상으로 마무리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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