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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대책 '허술'

모란시장 가금류 판매현황 파악 못해... 모란상권 '악영향'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8/05/09 [13:32]

성남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대책 '허술'

모란시장 가금류 판매현황 파악 못해... 모란상권 '악영향'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8/05/09 [13:32]
▲ 성남모란민속시장상인회가 내건 현수막.     © 성남일보

성남시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로 주목받고 있는 모란시장에 대한 방역대책을 제대로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수도권에 발병함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모란시장내 가금류의 반입 및 판매를 중지시켰다. 
 
그러나 시는 모란시장 내 가금류의 반입과 판매가 중지된 지난달 24일 이후 기존에 반입된 닭, 꿩, 오리 등은 시장 상인들이 자체 소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소비자와 타지역으로 판매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ai 대비에 철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광진구가 모란시장에서 구입 후 ai에 걸려 폐사한 꿩은 성남시가 판매 중지한 24일 모란장날에 구입했다고 밝히고 있어 24일 이후 판매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모란시장 내 22개 판매상에서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반입된 가금류는 700여마리, 10일 이후 판매된 양은 100여마리로 추정되고 있지만 시는 24일 이후 남은 가금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루 이틀은 일반인들도 구입해 갔을 것이지만 그 전에 소문이 퍼져 가금류는 별로 남아 있지도 않았다"며 "도내 다른 타 시.군보다 일찍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란민속시장상인회는 성남시와 협의해 ‘4월 24일부터 가금류 판매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놨고 성남모란가축상인회는 4월23일부터 가금류 판매를 금지한다‘고 걸어놓고 있으나 판매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모란시장은 언론 등에 연일 거론되며 상권에 적지 않은 타격도 입고 있다.
이에 대해 모란시장 상인 최모씨(39.성남동)는 "ai가 수도권에 발병한 후 즉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또다시 광진구처럼 ai가 발병하면 모란시장만 의심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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