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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여 · 야 치열한 총선 공천 ‘새국면’

새)권혁세·장석일·장정은·이범래·이종훈 후보 VS 더민주 조신·이헌욱 ‘신경전’

한융 대기자 | 기사입력 2016/02/20 [12:06]

분당갑 여 · 야 치열한 총선 공천 ‘새국면’

새)권혁세·장석일·장정은·이범래·이종훈 후보 VS 더민주 조신·이헌욱 ‘신경전’

한융 대기자 | 입력 : 2016/02/20 [12:06]

[성남일보]  성남일보는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간 후보들의 지역 표심공략을 알아보고 후보자들의 면면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4.13 총선 현장을 가다’를 4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4.13 총선 현장을 가다 3 - 분당갑] 성남시 4개 선거구 중 분당갑은 여․야 모두 박빙의 공천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친박’ ‘비박’ ‘탈박’ 후보 간의 공천경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친노’ ‘비노’ 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간의 신경전도 팽팽하다.

▲ 좌측으로부터 권혁세,장석일,장정은,이범래,이종훈,조신,이헌욱 후보.     © 성남일보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권혁세 후보는 새누리당 핀테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친박계의 권유로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판교테크노벨리 육성 및 금융개혁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현재 새누리당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장석일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위원장, 국민건강실천연대 상임대표,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중앙선대위 직능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18대 재보궐선거(분당을)와 19대 총선(경기 이천·여주) 때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장정은 새누리당 19대 비례대표의원 역시 승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경기도의회 6~8대 3선 의원에 여성 최연소 부의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헌신한 친박 여성의원으로 19대 총선 때는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의 전략공천 명령에 따라 양보,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그동안 쌓은 지역 내 네트워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범래 후보는 18대 구로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대표 최고위원 비서실장을 거쳐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서청원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활약하는 등 대표적인 여권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이종훈 후보는 19대 의원으로 박근혜 대선캠프의 핵심 경제브레인 중 한 사람으로 경제민주화 공약을 만드는데 기여하면서 ‘원박’(원조 친박)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하지만 ‘국회법 파동’으로 물러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면서 친박에서 이탈했다. 유 전 원내대표 시절 원내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지난 4년간 지역구에서 인지도와 지지도를 쌓아온 이 의원은 의정보고서 배포 등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재선을 노리고 있다.

 

더물어민주당 조 신 후보는 ‘제2의 분당대첩’을 선언하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친노’ 인사인 조신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으로 ‘정책브레인’ 역할을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헌욱 후보는 변호사로  민변에서 활동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가깝다. 이 후보의 후원회장은 서울대 법학대학원 조국 교수다.

 

이처럼 분당갑 선거구에는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로 지역 연고로 출마한 비례대표 등 2명의 현역 의원과 18대 지역구 의원을 지낸 1명의 전 의원, 그리고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전․현 요직을 지낸  인사 2명도 공천경쟁에 나섰다.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보면 과거의 화려한 경륜과 분당에 대한 연고, 정치개혁, 경제개혁, 지역개발, 지역경제, 지역현안,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 일자리 창출 등 경륜과 전문성, 분야별 특성을 살려 중산층의 분당 신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성남 분당은 대표적인 여당 텃밭이다. 분당이란 선거구가 생긴 1992년 14대 총선 이래로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 패한 적은 ‘손학규의 분당대첩’이라 불렸던 2011년 분당을 재보궐선거에서 강재섭 후보 한번 뿐이다. 여당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당 아래 분당’인 셈이다.

 

특히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분당갑은 이번 20대 총선에선 선거구 획정변수로 여당색이 강한 수내동이 분당을로 편입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당락이 9800여표(약 8%포인트)차로 갈렸었다. 판교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진 것도 야당에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여당에선 친박과 비박계 예비후보가, 야당에선 친노와 비노계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에 나서 주목된다.
 
‘탈박’으로 불리는 현역 이종훈 의원에게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장석일 전 건강증진개발원장 등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나선 데다 비례대표 장정은 의원까지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분당갑의 최대현안은 교통·주거문제 해결에 있다. 구도심의 주택 노후화가 심각한 반면 판교테크노벨리로 기업들이 몰리면서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통문제와 관련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총 연장 39.4㎞, 총사업비 2조1122억원가 투입된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지만 신안산선 일부 공용 등을 통해 사업비를 낮춰 최근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정부는 올해 기본계획에 착수해 2019년 안팎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예산 사정에 따라 착공 및 준공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선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이 사업으로 서판교역이 신설되면 판교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철도망이 완성돼 판교테크노벨리 등 교통난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현안은 구도심의 주택 노후화 개선과 판교 지역 주택난 등 주거안정화 문제다.

 

특히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판교테크노벨리에 입주하면서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까지 전세 값이 급등,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도심 리모델링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 등이 선거전에서 주요 쟁점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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