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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사건의 성격은 민중항거이다'

민관협력으로 성남의 정체성확립 계기로 삼아야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1/08/11 [06:24]

"8.10사건의 성격은 민중항거이다'

민관협력으로 성남의 정체성확립 계기로 삼아야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1/08/11 [06:24]

[성남일보] 8.10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준기, 이해학)는 10일 8.10광주대단지사건 30주년을 맞이하여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식 및 광주대단지사건 재조명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8.10사건의 역사적의의를 되찾기 위한 토론을 벌여 폭동이 아닌 민중항거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8.10사건을 재조명하기위한 심포지엄에는 성공회대 사회학부 김동춘 교수와 성남지역발전연구소 김준기 전소장, 소설가 박태순씨가 발제자로 참석하였으며, 김해성 목사(외국인노동자의집 소장), 윤범식(전국매일신문 부국장), 한춘섭(전 성남시사 편집위원)시조작가가 참여하여 토론을 벌였다.

▲ 8.10사건은 폭동이 아닌 민중항거였다" 토론자들이 8.10사건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성남일보

김준기공동대표(전 성남발전연구소 소장)는 "성남의 정체성을 올곧게 찾아나가기 위해서 8.10민중항쟁의 날을 매년 전체 성남시민이 일체가 되어 기념함으로써 그역사적 교훈과 정신을 성남지역 사회발전의 원동력과 구심점으로 삼기위해서 성남시민의 날은 7월1일이 아니라 8월10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8.10기념사업추진위 하동근 집행위원장은 "아주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이번의 심포지엄이지만 당시의 말도 못하고 굶어 죽어간 이들과 감옥에 끌려가 간첩으로 몰리며 고문당한 이들에게 작지만 명예회복의 단초를 제공하고, 범죄의 도시, 포악한 도시로 이미지화 된 도시를 살아가는 성남사람들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지닌 시민성의 근거를 제시하여 30년이 넘는 성남시의 역사에 도시 정체성의 시초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8·10을 재해석하고 기념하고 살아있는 역사로 성남의 행정과 성남사람들의 모든 일상에 자리잡게 하는 일은 멀고 지난한 일이 될 것임을 알기에 민간단체인 기념사업회뿐만 아니라 시당국과 의회, 그리고 민간이 함께 풀어나가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청현관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는 8.10사건 사진전에 당시 성남시 전경이 보이고 있다. © 성남일보



향후 8.10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토론내용과 관련자료를 모아 자료집으로 발간하고, 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학계에 8.10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의와 성격규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8.10광주대단지사건 30주년이 되는 이날 행사에는 사진·문헌자료·영상인터뷰 전시회가 시청 현관로비에서 진행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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