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보] 성남여성의전화 등 4개 여성단체는 23일 오전 성남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최근 실시된 의정연수 교육에 대거 불참,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 성명서
이러려고 세금을 냈나, 성남시민은 자괴감이 든다!
지난 2015년 12월 17일 성남지역 여성단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2015년 제주도 의정연수 중 발생한 도박 의혹 의원들과 성폭력 예방교육 불참 의원들 그리고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해 징계와 공개사과 및 관리대책방안을 세우도록 요구했으나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은 어떠한 것도 진행하지 않았다.
특히 해당 의원들 어느 누구도 고개 숙여 시민에게 사과하지도 않았다.
성남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먹고 사는 의원들이다. 권력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 의원으로서 도덕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라라는 역할을 부여한 것뿐이다.성남시민은 또한 어이가 없다. 법적 책무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여기는 성남시의원들의 행태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성남시민에게 부끄러운 일을 했음에도 해당의원들은 반성하거나 개선되지 않았다. 2016년 여수 의정연수 중에도 법정의무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통합교육에 무려 11명 의원이 불참 하였다. 불참한 의원 11명은 현재 성남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다. 이러고도 현 시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 자질, 자격, 자세 등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의원이라고 하는 직책 자체가 법을 만드는 사람인데, 법률을 준수하는 것을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의원’직을 특혜로 여긴다면 다시는 도덕적, 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정치인이 시의회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성남시민은 철저히 감시하고 비판해 나갈 것이다. 또한 성남시의회 의장은 연루된 사안들이 유야무야 끝나지 않도록 진심과 성실을 다한 근본대책안을 마련하고 조치를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성남시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도박 의혹 해당 의원들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도덕적 책무에 대한 물의를 일으킨 만큼 성남시민에게 공식 공개사과를 하라.
셋,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은 성남시의회 관리 대책 방안을 세워 발표하고, 여성단체들과의 면담을 실시하라.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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