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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쌍말, 내면도 쌍말?
형수는 어머니 같은 존재

쌍말의 사회심리학...공인에겐 크게 부상돼야

모동희 기자 | 기사입력 2016/12/19 [18:12]

이재명의 쌍말, 내면도 쌍말?
형수는 어머니 같은 존재

쌍말의 사회심리학...공인에겐 크게 부상돼야

모동희 기자 | 입력 : 2016/12/19 [18:12]
▲ 모동희 기자.     ©성남일보

[모동희의 행간읽기]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필자는 철학과 심리학이 끈끈한 관계에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프로이트를 넘어선 융과 라캉을 들여다 보았지만 별반 관심이 가지 않았다. 80년대 당시에는 오로지 사회변혁에만 눈이 팔려있었기 때문이다.

 

사회심리학에 눈길을 돌리게 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성남시장 이재명 씨였다. 필자 눈에 비친 그는 예삿사람이 아니었다. 쉽게 분석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거침없이 말을 했다. 단정적이었고 격정적이었다.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만큼 성공한 사람이었다. 가난 속에서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갔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게다가 성남시장이 되었으니 자신감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은 거칠었다. 쌍말을 마다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쌍말은 해서는 안되는 금기어로 배우고 살아온 필자에게 이는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말, 그것도 쌍말. 대체 그는 어떤 심리 상태의 인간이란 말인가? 자크 라캉은 "인간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해진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말은 억눌린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대로 투영한다는 라캉에 주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때 하일라이트인 그의 형수에 대한 쌍말을 접했다.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한국이라는 공동체에서 형수는 어머니 다음, 즉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에 쌍말은 어떠한 경우에도 할 수 없는 금기어 중 금기어 아닌가?

 

대체 성남시장 이재명 씨의 내면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말이 그것을 대변한다는 라캉의 개념이 맞다면 그의 내면세계도 쌍말세계다. 여기서 필자는 강한 의문을 갖게 되었다. 외면은 이미 성공한 사람인데 여전히 살풍경한 내면세계를 갖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는.

 

그의 팍팍했던 유년시절이 여전히 그를 지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주지하다시피 아픔은 쉽게 아물지 않는다. 이는  삶에 있어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지만 정반대 결과를 낳기도 한다. 특히 독선적 행태를 뒤풀이해서 자신의 자기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재명 씨의 쌍말을 우려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그는 사적 인간이 아닌, 공적 인간이기에 필자의 우려는 공적이다. 대통령 자리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의 쌍말은 당연히 클로즈업돼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 생각 2017/02/15 [18:46] 수정 | 삭제
  • 무슨 생각으로 사시나요? 사회변혁에 눈이 팔려 있다는 말이 마음에 걸리네요. 성남일보를 바라 보는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성남일보가 사회변혁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느낄까요? 아님 지역 언론의 이름으로 감정싸움만 하는 이들을 목격하게 될까요? 바른 언론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진정으로 사회변혁을 위해 애쓰길 희망합니다.
  • 재명명덕 2016/12/24 [02:41] 수정 | 삭제
  • 이시장이 형수한테 한 쌍욕처럼 동생에게 쌍욕만 하고 끝날까?
    아니면 형한테 못한 것 다 할까?
  • 개돼지 2016/12/22 [21:28] 수정 | 삭제
  • 보수언론에 나오셔서 자신을 보수주의자라 하더군요. 참 이해가 가지 않아서 여쭙습니다. 진짜 맞나요? 언론이 잘못 받아 쓴 건가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지금까지 저는 이 시장님이 진보여서 지지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 마음 접어야하나요? 저는 보수주의자 이재명을 지지하고픈 맘이 전혀 없거든요. 이재명 시장님이 직접 해명해주시면 좋겠네요.
  • 넌 진짜악마 2016/12/22 [18:22] 수정 | 삭제
  • 재명씬 쪼까 차가운 거 같소. 그래서 어찌 지도자 동지 되겄소. 이제라도 맘짱머리를 좀 따숩게 하소!
  • 이재선 2016/12/21 [16:01] 수정 | 삭제
  • 용서는 없다.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넸다.
  • 지나가다 2016/12/21 [15:47] 수정 | 삭제
  • 이재명은 멋진 사람! 원더플 이재명! 욕도 시원하게 잘 하고, 술 드시고 운전도 기분나게 잘 하고, 검사사칭도 스무스하게 잘 하고, 연예인과도 잘 지내고, 멋져부러!
  • 승니 2016/12/21 [13:13] 수정 | 삭제
  • 권력을 가진 이재명 시장님말만 듣고 가족을 판단하지 맙시다. 대의를 위해 이재명 시장님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했습니다. 소인배와 다를게 없으신분이 어찌 대통령을 할 수 있을까요? 용서와 사랑없는 정의가 과연 진정한 정의라고 생각하십니까?
  • ㅇㅇ 2016/12/20 [00:20] 수정 | 삭제
  • 작은 이익에 눈멀어 대의를 잊었기 때문임
    솔직히 지방지는 지방 건설업자 각종 도급자들 돈으로 먹고 사는데
    이재명이 다 막아 놨으니 성남토호 몇놈들이 이재명 까는거지
  • 분당인 2016/12/19 [21:39] 수정 | 삭제
  • 참지 않으면 죽이지 그러냐. 죽여 주면 좋겠지.
  • 분당사람 2016/12/19 [21:37] 수정 | 삭제
  • 공적인 일을 시적으로 몰면서 욕을 한 인간이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신의 한 수를 보고 말하라.
  • 참나무 2016/12/19 [21:23] 수정 | 삭제
  •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만일 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 형수란 사람을 그냥 저렇게 내버려 두었을지 자신 없다. 못된 짓을 서슴없이 하는 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어야 그 사회가 건강해진다. 그렇지 않다면, 박근혜 새누리 일당을 보라! 고상틱하게, 철학 씩이나 공부하셨다고?! 에효, 이 나라가 왜 이지경이 되었는가 생각해 보면, 배?다고 깝죽거리며 기득권에 빌붙어 떡고물 주워 먹는. 소위 학자입네 하는 쓰레기들 때문이 아니던가?!
  • 국민 2016/12/19 [18:51] 수정 | 삭제
  • 철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으로 말씀드립니다. 철학은 보편적 타당성에 기해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교황님도 말한 것과 같이 내 어머니를 욕한 친구를 때려야 마땅한 겁니다. 공직이라서 쌍욕이 문제다. 오히려 공직이기때문에 형님의 이권개입을 막은겁니다. 어머니를 욕한 형수를 가만두면 그게 오히려 비 철학적 사람이고 비 이성적 사람입니다.
  • 국민 2016/12/19 [18:49] 수정 | 삭제
  • 이권개입하고 어머님 패고 어머님한테 욕한 형수를 저같으면 죽여버렸을 겁니다. 이재명은 공직적 청렴도(이권개입방지, 부정청탁금지)가 이미 검증된 사람이죠. 욕먹을 사람한테 욕한게 왜 문제가 됩니까? 오히려 1대 1 통화를 공개한 정보통신법 위반은 형수입니다. 왜곡 기사 정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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