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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미국 진출 '시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 '순항' ... 미국 14개 병원과 수출계약

이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6/12/26 [22:30]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미국 진출 '시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 '순항' ... 미국 14개 병원과 수출계약

이병기 기자 | 입력 : 2016/12/26 [22:30]

[성남일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지케어텍-SK텔레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미국 Aurora Behavioral Healthcare 산하 14개 병원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HIS) ‘BESTCare 2.0’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Aurora Behavioral Healthcare  본사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 등과 고객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Bestcare 2.0 미국향 구축 계약식을 체결했다.

 

2000년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에서 설립된 정신과 전문 병원 그룹인 Aurora Behavioral Healthcare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아리조나, 시카고 등 미국 주요 지역 내 14개 병원, 약 1,400여개 입원병상을 가지고 있으며 5,000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BESTCare 2.0을 미국 시장에 적합하게 특화 발전시켜 전체 병원에 구축하고, 향후 미국 내 다른 병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총 프로젝트 계약 금액은 약 2,000만 미국 달러 (한화 230억 원)로 알려졌다.

 

이는 컨소시엄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대상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따른 결과로, 북미 시장 대상 사업 첫 사례이자, 이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 계약에 앞서 지난 9월 이미 고객 측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하여 시스템 실사를 한 후 본계약에 합의한 바 있으나 대외비에 부쳤고, 이후 3개월간의 고객 병원 실사 및 핵심 기능 사전 구현 시연, 재무적 제안 작업을 거쳐 이번에 실제 구축 본 계약에 이르게 되었다고 컨소시엄은 설명했다.

 

또한 컨소시엄은 대한민국 최초 대형병원용 정보시스템의 중동 수출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년 간 지속적인 내부 투자를 통해 기존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미연방정부의 인증 기준인 ONC-HIT 인증 프로그램의 전항목을 비미국권 전자의무기록으로는 최초로 통과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와 IT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한국형 통합 병원 정보시스템을 처음으로 수출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고, 서울대학교병원의 선진화된 진료 프로세스를 녹인 시스템으로 미국으로부터 의료 교육 원조를 받은지 60여년 만에 현지에 역진출하게 되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개발의 기술적 측면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IT  강소기업으로 전체 회사 인원의 90% 이상을 엔지니어로 유지해 온 장점을 앞으로도 잘 살려, 보다 혁신적이고, 고객의 기대에 빠르게 반응하는 기술력으로 사업을 뒷받침하여, 대한민국 의료 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기술적 첨병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적으로 병원정보시스템 최고 등급을 인증 받은 BESTCare 2.0 도입을 통해 Aurora 병원 그룹은 최적의 의료IT 환경이 구비된 북미지역 선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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