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보 = 김성은 기자] 파주시의 대표 관광명물인 황포돛배가 운항에 나선다.
파주시는 이달 말 적성면 두지리 216-5번지 일원에 약 6천㎡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하고 오는 6월 중순 이후 황포돛배 운항 정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6.25전쟁 이전 모습을 재현한 파주 황포돛배는 노를 저어가는 배가 아닌 동력선으로 배를 운행한다. 뱃길 구간별로 선장의 부연 설명과 함께 절경을 볼 수 있다.
과거 황포돛배는 조선시대부터 물자운송 수단으로 널리 이용됐는데 누런 포를 돛에 달고 그 바람의 힘으로 운항하는 배다.
황포돛배는 한강을 왕래하며 단양, 제천, 마포 등 모든 지역을 갈 수 있었다. 한강 마포나루에서 새우젓, 소금, 생선 등 해산물을 싣고 와 고랑포나루에서 일대 특산품인 인삼, 콩, 야채 등을 싣고 갔다.
파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임진강 8경 가운데 60만년 전 형성된 주상절리 적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의 숨겨진 비경과 무장공비 김신조 침투로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곳들을 관람할 수 있는 파주시 유일한 뱃길 관광지였다.
파주시는 운항 재개를 위해 국방부 소유 두지리 토지 6천30㎡를 매입해 나루터 주차장 등 관련 시설 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토지매입을 위해 7억원, 주차장 조성에 2억원 등 총 9억원을 확보했다.
파주 황포돛배는 적성면 두지리 나루터에서 거북바위, 임진강적벽, 원당리절벽, 쾌암, 호로고루성, 고랑포 등을 지나 다시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45인승 1척이 6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운행된다. 이용료는 일반 8천원, 소인 및 경로 6천원이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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