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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단지사건 다룬 성남지역 최초의 세미 뮤지컬 '황무지'

극단성남93 주최,성남일보 주관 ... 11월 4일(토) ~ 5일(일) 오후 3시, 6시 분당소극장서 4회 공연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9/30 [17:05]

광주대단지사건 다룬 성남지역 최초의 세미 뮤지컬 '황무지'

극단성남93 주최,성남일보 주관 ... 11월 4일(토) ~ 5일(일) 오후 3시, 6시 분당소극장서 4회 공연

편집부 | 입력 : 2017/09/30 [17:05]
▲ 황무지 공연 장면.     ©성남일보

 

● 광주대단지사건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주민 5만여 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반발하여 일으킨 사건.


서울시는 68년부터 서울시내 무허가 판잣집 정리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광주군에 위성도시로서 광주대단지(지금의 성남시)를 조성, 철거민을 집단 이주시킬 계획을 세웠다.


당초 서울시는 강제 이주시킨 철거민들에게 1가구당 20평씩 평당 2천원에 분양해주고 그 대금을 2년 거치 3년 상환토록 했으나, 이곳에 토지 투기붐이 일면서 6,343가구의 전매 입주자가 정착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자, 이들에게 평당 8천~1만 6천원에 이르는 땅값을 일시불로 내게 한 데다 취득세·재산세·영업세·소득세 등 각종 조세를 부과했다.

이주민의 생업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자급자족도시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선전만 믿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대부분 실업상태에 빠져 있던 주민들은 이 같은 서울시의 조처에 크게 반발, 7월 17일 <불하가격시정 대책위원회>를 구성, 불하가격을 1,500원~2,000원 사이로 할 것, 세금부과 연기, 긴급구호대책, 취역장 알선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국이 번번이 이를 묵살하고 8월 10일 11시 주민과의 면담을 약속한 양탁식 서울시장마저 나타나지 않자 격분한 주민들은 <배가 고파 못살겠다> <일자리를 달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벌이면서 출장소와 관용차·경찰차를 불태우고 파출소를 파괴하는 등 6시간 동안 사실상 광주대단지 전역을 장악했다.

해방 이후의 최초의 대규모 도시빈민투쟁이었던 광주대단지사건은 오후 5시경 서울시장이 주민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락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6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이 사건으로 주민과 경찰 1백여 명이 부상하고 주민 23명이 구속되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광주대단지사건[廣州大團地事件](한국근현대사사전, 2005. 9. 10.,가람기획)

 

 ● 공연 방향 : 유행이 아닌 진실을 기억해야 할 의무

 

과거의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나 역사를 재구성 한다는 것은 자칫 흥행을 위한 유행처럼 보일 수 있는 일이다.


특히 한국 현대사는, 사건이나 역사 자체가 정치권력의 힘에 의해 치명적으로 왜곡되거나 망각 되도록 강요 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폭로의 가치가 크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민주화`를 거치면서 억압된 기억과 교훈을 표현해야 하는 것은 예술의 당연한 의무가 되었다.

 

하지만 유행에 편승하는듯한 무대와 흥행만을 생각한 가벼움은 지양 되어야 할 것이다. 거기에 관객을 고려한 역사적 고증과 극적 재미는 반드시 고민해야 할 과제로 삼아야 한다.

 

● 연출 방향


1971년 8월의 광주대단지는 너무나 척박하고 거칠기만 했다. 더구나 봉기의 그 날을 표현하기엔 우리의 언어와 몸짓은 갈 길을 찾지 못하는 몸부림 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날것의 진실을 표현함에 은유와 상징을 최대한 배제하기로 하고 기록된 시간적 순서를 배경으로 한다. 연극적 표현을 위한 허례적 포장을 과감히 생략한다.


오직 진실을 서술하는 것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 극적 재미와 건조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세미 뮤지컬 형식과 국악의 라이브 연주가 있는 공연으로 제작한다.


위의 형식을 기초 삼아 1971년의 여름, 그들은 왜 봉기할 수 밖에 없었는지 진지하게 다가간다.

 

 ● 작품 방향 : 윤홍길 작가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의 만남

 

광주대단지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중 가장 구체적이고 70년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다각적으로 파헤쳐져 있다고 평가 받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주인공 ‘권’씨의 변화하는 현실적, 의식적 배경을 소재로 한 연작소설 중 가장 앞에 위치한 소설이다.

광주대단지사건을 계기로 허울만 있는 지식인에서 현실을 자각하고 점차 사회적 부조리와 변두리에 밀려나있는 하층민의 삶에 자각하는 ‘권’씨를 통해 근대화를 급격히 촉진시키고 있는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가치관의 부재 등을 비판하는 소설로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과 더불어 1970년대 말의 한국 문학에 크나큰 충격을 가한 기념비적 역작으로 평가 받는다.


‘황무지’ 속의 ‘권’씨는 소설 속 인물을 무대 위로 끄집어내어 연작 소설 전의 ‘권’씨를 보여줌과 동시에 소설 안의 인물을 입체화하여 표현된다.


이는 문학이 가진 힘과 연극이 가지는 현장성의 결합으로 ‘황무지’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 줄거리


서울 상계동 무허가 판자집에서 살던 강씨네 집안은 서울시 도시정비 사업 때문에 광주대단지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나 약속과 틀리게 광주대단지는 천막 밖에 없는 황무지일 뿐이다.


하지만 내 집 없는 설움을 다시 겪지 않고자 강씨네는 이곳에서 뿌리내리기로 한다. 그러나 몇 달 후, 황무지가 아무 희망이 없는 곳임을 알게 되고 자식들은 굶주림에 시달린다.

▲ 황무지 공연 장면.     © 성남일보

그런 사정을 아는지 정부는 제7대 대통령 선거와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남을 비롯한 광주대단지에 지상낙원의 공약을 내건다.


하지만 희망도 잠시,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집을 짓지 않으면 토지불하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보내고, 집을 짓자 땅 값을 올려 일시불로 납부하라고 통보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강씨의 딸 혜자는 굶주림으로 죽어간다. 강씨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에 분노한 민중의 봉기에 같이 동참한다.

 

● 출연진 

 

 

 ● 극단 소개

 

극단 성남`93은 1992년 ‘지역에서 꽃피우는 젊은 예술’을 모토로 ‘극단 피이디’라는 이름으로 창단 되었다가 이듬해 1993년 극단 성남`93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2년 창단 공연 ‘하모니카’를 시작으로 1999년 ‘방가방가 1719’ 까지 총 10회의 정기공연을 하였고 그 후, 단원들의 개인적 사정으로 더 이상의 정기공연은 하지 못하였다.

 

현재 단원들은 객원 연기자를 병행하며 경기올림피아드 대회 등에 성남시 대표로 참가하여 2015년엔 단체상 금상, 관객이 주는 최우수작품상과 개인상 연기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그리고 2017년 ‘황무지’를 시작으로 향후 진실성 있는 작품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 주요 기사

 

. '광주대단지 사건'을 대서사로 만들다

. 광주대단지 사건 기념사업 미룰 일 아니다

. 8·10 광주대단지사건 성격 규명 '시동'

. 8·10 광주대단지 사건 심포지움 동영상

. "광주대단지사건 학술회의 열린다"

. "목숨 걸고 데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8.10사건의 성격은 민중항거이다'

. "인간답게 살고 싶은 마지막 절규였다"

 

광주대단지사건 전체 기사 목록


- 일시 : 2017년 11월 4일(토)~ 5일(일) 오후 3시, 6시 

- 장소 : 분당소극장
- 주최 : 극단성남93
- 주최 : 성남일보
- 입장료 : 10,000원
- 공연 문의 : 031) 704 -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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