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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희의 미 대륙횡단 여행
 
최창일 / 시인 · 한국문인협회 대변인
▲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최창일 칼럼] 가수 이장희는 1970년대 ‘그건 너’ ‘한잔의 추억’으로 대중문화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헌대 주옥같은 포크음악을 남기고 돌연 가요계를 떠난다. 돌연 떠났다는 표현이 자유의사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장희에게는 자신의 노래처럼 ‘한잔의 추억’이 되는 시간이었다.

 

1970년대는 대한민국으로서는 매우 암울한 시기였다. 박정희 정권의 추상같은 시간이었다. 추상의 의미는 짧은 지면 관계상 생략한다. 70년대 역사의 상황은 추상같은 시간으로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이장희는 우리 가요 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대중가요 뮤지션이다. 서태지나 김추자의 새로운 형태의 뮤지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단초가 되었다. 이장희의 출현은 한국 가요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조영남과 같은 정통 가수의 노래가 노래처럼 보이는 시대였다. 이장희의 창법은 달랐다. 노래를 들은 조영남은 가수 이장희에게 노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이장희의 창법은 전혀 낮설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그리워하는 대중들은 이장희의 노래에 환호를 보냈다. 이장희의 출현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뮤지션의 통로가 되었다.

 

이야기가 너무 옆길로 갔다. 이장희출현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장희의 노래 ’불 꺼진 창‘ ’ 한잔의 추억‘은 1975년 가요 정화운동에 금지곡이 되었다.

 

금지곡의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악행의 책임을 전가한다는 이유였다. 이장희는 더 이상 뮤지션이 아니었다.

 

그는 미국행을 선택한다. 이장희는 미국을 떠나기 전 2,3년의 교복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달듯이 성공을 하였다.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한 이장희는 사업을 접고 미국행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한인 방송국을 개설했다. 말이 방송국이지 매우 보잘 것 없는 단조로운 기능만 하는 방송이었다. 미국에 흑인 폭동이 일어나며 이장희의 방송국이 세계적인 방송국으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1992년 3월31일 한인 상가를 무자비하게 강탈하는 흑인 폭동이 일어난다. 43명이 사망하고 10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시 대통령이 흑인 폭동을 잠재우기 위하여 LA를 방문, 한인 방송국 이장희 대표와 인터뷰를 한다.

 

이장희의 방송국은 하루 아침에 미국의 유명 방송국으로 자리 잡는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이장희는 방송국을 좋은 조건으로 넘겼다.

 

그리고 그가 평소에 그리던 미 대륙횡단여행에 나선다. 화장실이 달린 버스를 구입하여 주변의 지인들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여행은 순간이 아니었다. 1개월이 되기도 한다. 그야 말로 자유로운 미국 횡단이 된다.

 

이장희는 순간의 경영에 머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순용 하는 지혜 자였다. 그러면서 이장희는 자신의 노후를 생각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최종 생의 종착지를 생각한다.

 

이장희는 하와이에 방점을 찍는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의 조국, 한국에 들린다.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울릉도에 여행을 하게 된다. 이장희는 울릉도를 보면서 놀라운 감회에 젖는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하와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풍광의 울릉도였다.

 

이장희는 하와이의 계획을 단숨에 정리하고 울릉도에 정착을 결심한다. 수많은 예술가나 부호들이 여행을 즐긴다고 하지만 이장희처럼 여행을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에 맡겨버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행복을 위한 무책임한자다. 불완전한 세상을 온전한 세상으로 여행을 통하여 바꾸어 버린 자다. 자신의 노래가 군사정권에 통제가 되어도 그는 미 대륙횡단의 버스 여행을 통하여 날려 버렸다.


한 발짝 선을 넘으면 즐거워지는 것이 여행이다.  나를 바꾸려면 여행으로 한 발짝 선을 넘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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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1 [11:12]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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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하신 이재선씨가 입바른 소리하면서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제목이 기소여부 초읽기가 뭡니까?? 김혜
역시 참언론 성남일보 예전부터 알고 기
혜경궁 김씨입니다. 저를 죽여주세요.. ^
혜경궁김씨입니다. 이재명지사가 감옥에가
박사모 부부가 똑같네.. 이제와서 딴소리
조중동이 성남일보와 같았다면, 지금 대한
인맥이 아주 화려하네~ 줄줄히 낙하산인사
이런 게 기사죠. 이재명이 뿌린 돈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