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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1)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0/06/01 [19:35]

6.8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1)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0/06/01 [19:35]
6.8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1) 수정구 도의원 입후보자 민주노동당 박우형

<편집자 주> digital 성남일보에서는 6.8보궐선거를 맞이하여 성남지역에서 입후보한 후보자들과의 인터뷰를 연속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digital 성남일보 애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정구 도의원 입후보자 민주노동당 박우형후보를 수진동 푸른학교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황해도와 자주교류 ! 매향리 미군사격장 폐쇄 !
노동자 서민 중산층 권익에 앞장서는 경기도 ! 박우형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 이번 보궐선거 출마는 민주노동당 차원에서 4.13총선 연장선상에서 출마한 것으로 해석해도 되는가? 출마의 변을 함께 얘기해 달라.

▶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성남시민의 개혁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을 강화하고 민중의 정치적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동부차원에서 5명의 후보를 내었는데, 이는 경기동부가 민주노동당의 핵심지부를 의미하는 것이며, 정치적 진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어 진보정당의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제가 걸었던 양심의 길은 아버님에게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만년과장, 광주군으로 좌천 등 숱한 고통이셨지만 부정과 부패, 비리가 없는 사회,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사회, 땀흘려 일하고 의롭게 살아오신 아버님 같은 분들이 대접받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는 근본적인 뒤바뀜의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민주노동당 차원의 선거참여 방안과 내용은?

▶ 생활속에서 진보정치의 내용을 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들의 생활적인 요구를 모아 당면 정세의 진보적 내용의 담지체로써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세의 요구에 긴밀히 결합하여 경기동부지역이 민주노동당의 핵심지부로써 조직력을 튼튼히 하여 당강화에 복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적으로는 통일과 자주의 내용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입니다.
6월12일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고 통일의 밝은 길이 열릴 것입니다. 남북교류는 당국자들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해야 합니다. 민간 자주교류와 통일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수를 석방하고, 미군에 의한 범죄들을 밝혀 해결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경기도와 황해도의 자주적 교류로 통일에 앞장서고 경기북북 홍수지역, 공동대책 등을 추진하며, 이북 5도민 교류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결, 통일의 시대를 가로 막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에 힘쓰겠습니다.
둘째로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문제 해결과 한미행정협정 개정으로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매향리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한 미군의 사격장 폐쇄와 도내 미군기지의 사용료 징수 및 미군기지이전추진, 미군범죄 근절, 경기도 고양 금정굴 양민학살 등 전쟁범죄에 대한 전면조사와 책임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고용안정, 실업자 문제 해결로 노동자 서민 중산층의 권익에 앞장서며, 여성의 권익과 노인 장애인 복지가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의 건강한 활동을 보장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며,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 정직한 공직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 백궁, 고도제한, 군부대 이전 등 지역 현안과제가 많은데?
▶ 이는 행정당국이 국민들의 의견수렴의 부재와 행정편의 위주의 일방적이고도 강압적인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상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행정당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집행하는 과정의 구조를 뒤바꾸는 것, 즉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의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리라 봅니다. 이를 위해 행정을 자문, 심의하는 각종 위원회 조례에 시민단체, 노동조합의 참여조항을 실현 1년에 4회 이상 주민과 함께 하는 의정보고와 주민의견 수렴 및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를 정착해야 합니다.

■ 이번 선거참여율을 20-30%로 전망하고 있는데 선거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 국민들의 선거참여율이 낮은 것은 정치인 모두의 책입니다. 기존 선거과정의 정당구도가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인물구도의 차원으로 나간다면 주민들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물중심의 구도라면 참신하고 개혁적인 진보정당의 후보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유리한 점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조직망을 구체화하여 투표율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국민들이 투표에 참가하느냐 안하느냐는 무엇보다도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을 위한 희망의 정치, 이는 민주노동당의 최대 강점입니다.

■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 정직한 공직사회를 만든다면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과 혐오는 극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매표행위 등 정치권의 구습을 탈피하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고발자 보호, 뇌물 준 업체의 입찰제한 , 비리재산 환수조항 등 공직자부패방지법 제정 운동에 앞장 서 비리와 부패가 없는 사회를 마련한다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당선가능성의 자신감이 느껴지는데 그 자신감의 근거는?
▶ 저는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저에게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특히 선거운동원의 질과 운동방식이 창의적이라 생각합니다.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하는 운동원의 열의와 열정, 헌신성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자산이며, 자신감은 바로 이들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총선때보다 더 다양하게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스며들어가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당선은 확실하리라 봅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푸른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딸을 보듬어 안고 웃는 모습속에서 숨결이 느껴지는 진보정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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