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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문학관 개관

기형도 삶과 문학 재현… 읽고 쓰고 보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

김성은 기자 | 기사입력 2017/11/05 [13:03]

기형도문학관 개관

기형도 삶과 문학 재현… 읽고 쓰고 보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

김성은 기자 | 입력 : 2017/11/05 [13:03]

[성남일보] 기형도문학관이 오는 10일 개관한다.

광명시는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시민의 뜻을 모아 기형도 시인이 살았던 소하동에 기형도문학관을 건립했다.

▲ 기형도 도서관 전경.     © 성남일보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문학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전시·교육을 통해 광명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광명동굴, 광명업사이클센터, 충현박물관 등 인근에 있는 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형도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0일 오전 10시 개관식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기형도 시 ‘엄마 걱정’을 노래하고, 오후 4시에는 극단 낭만씨어터가 기 시인의 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를 음악낭독극으로 공연한다.

9일 15시 30분에는 기형도 시인의 연세대 후배이자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 윤동주편에 출연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윤동주와 기형도, 잔혹한 낙관주의를 넘어’ 문학특강을 진행한다.

11일에는 예술작가와 함께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읽고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을 손글씨와 종이 오리기로 표현하는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종이 위에 그려진 詩’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오후 4시에는 기형도·진이정·여림·신기섭이 남긴 시를 주제로 한 문학총체극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가 진행된다.

기형도문학관 상설전시실에는 시인의 일기장, 육필 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유족이 기탁한 유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상설전시실은 기형도 시인의 생애, 문학 배경(유년의 윗목, 은백양의 숲, 저녁 정거장), 테마공간(안개의 강, 빈집, 우리 곁의 시)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형도 시인의 대표 시 ‘안개’를 텍스트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했으며, 또 다른 대표 시 ‘빈집’은 그 형상을 실체화해 기형도의 연세문학회 후배이자 영화감독인 이수정 씨가 제작한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김행숙·오은 시인 등 유명 작가들이 낭송한 기형도 시를 듣고 대표 시를 필사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준비돼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생전 사진 20여 점이 공개되며, 북카페에서는 기형도 시나 관람 후기를 써서 붙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청춘-비로소 나는 풀려난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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