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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행자, 동방 박사의 별은 나의 별이었네
 
최창일 / 시인 · 한국문인협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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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최창일 칼럼] 서점가의 판매대를 둘러 보다 보면 눈에 띄게 많은 책이 여행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여행서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온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기록을 담아서 서점가에 내놓고 있다.

 

영국의 골목만을 돌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길모퉁이 카페의 낭만도 있다. 사람들이 흔히 가보지 못한 구석구석을 누비고 소개하는 사진들은 이색 자료들이다. 여행은 여러 가지 형태를 보인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으나 결국 여행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얼마 전에 이 난에서 밝힌 황석영 소설가도 그렇다. 5.18 광주 사태에 관한 <죽음을 넘어 사선을 넘어>라는 책을 펴내고 독일로 의도하지 않는 장기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이로부터 2천 년 전의 동방 박사도 그렇다. 동방 박사는 신적 계시를 따라 동쪽에서 별을 보고 예수가 있는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다. 동방 박사는 여행의 목적대로 예수를 찾았고, 무릎을 꿇어 머리를 조아린 자세로 경배와 예물을 드렸다. 동방 박사가 가져온 예물 가운데 유향과 몰약은 팔레스타인 지역 사람들이 동쪽 지역에서 수입하는 물품이었다.

 

당시 사회는 유향을 신성한 물품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교회의 전통적 해석에 따르면, 유향은 예수가 하나님임을 상징한다. 더욱이 유향은 종말론 순례를 하는 열방이 유일하고 참된 하나님께 복종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수많은 경배의 기록을 보지만 동방 박사의 예수님을 향한 경배는 인류사의 가장 거대한 경배다. 거대하다는 의미는 부피의 크고 작음의 표현이 아니다. 인류를 구원한 역사서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에는 수많은 대륙별 사람들이 오늘을 같이 하고 있다. 앞에서 밝힌 동방 박사와 같이 기록적인 여행자가 있다. 또는 여행이라는 의미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허다하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은 경제적 여유자만이 누리는 것으로 해석한다.


사람들이 인생에 갑자기 불어 닥친 고난 앞에서 함부로 생을 논하기도 한다. 혹자는 함부로 생을 논하는 사람치고 불어 닥친 고난을 해결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더도 덜도 말고 체험하고 가는 길. 위로를 구하지 말고 그 무엇도 의지 하지 마라. 사랑과 우정으로 세상을 함부로 초월하려 들지 마라. 믿을 만한 하나의 희망이 남아있는 그 무엇을 찾아라. 그러니 좌절하지 마라. 다만 반짝이지 말고 대륙별의 어느 곳을 체험하라. 그러면 동방박사의 경배와 같은 인류의 구원역사의 여행의 기록이 될 것이다.


12월은 한 해의 마무리다.


그대의 사랑을 주장하지 마라. 뜨겁게 고백하지도 말라. 선언하지도 마라. 어느 속에도 갇히지 말고 세상 어딘가에 적나라하게 함께하는 길로 나서라. 장대비가 내리는 오후가 올지라도 결코 장대비를 피하지 마라. 오직 홀로 대장이 되어 길로 나서라. 그리고 자작나무 사이로 별을 보라. 그 별은 동방 박사만의 별이 아니다. 나의 별이 나를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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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6 [17:44]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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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임동본!
한심한 세월이 지나갓구나 어언 팔년이라는 그 긴세월이, 분노로 바뀐 세월 말이다
뻔하지모 그너메 도지사 김치국이가 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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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성남환경운동연합밖에 없네...
권혜성
좌파시민단체 일자리 창출용 도시재생사업
속속들이 파헤쳐주길....
아무개 지구당 위원장 잘나가는데요
제발 진보팔이해가며 지역 썩은 것들 싹쓸이 했으면 조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