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HOME > 레저·여행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송봉구 회장의 사과향기 여행
 
최창일 / 시인 · 한국문인협회 대변인
▲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최창일 칼럼] 여행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짜는 즐거움,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 그리고 다녀온 곳을 추억하는 즐거움이 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송봉구 회장은 여행은 사과향기를 머금는 것과 같다고 한다. 행복을 찾는 일은 우리 삶을 지배한다. 여행의 역동성은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여행은 모호한 방식이기도 하지만 일과 생존 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고 그는 말한다.

 

여행에서는 철학적 문제들, 즉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서는 사고를 요구하는 쟁점들이 모두 사라지는 시간이다. 여행을 하는 장소, 목적지에 대한 조언이나 설명은 어디나 널려 있다. 우리가 가야할 이유나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여행은 기술이라는 말을 한다.

 

송봉구 회장은 아들 장환 군과 딸 다진 양, 두 자녀를 두었다. 송 회장은 마치 여행을 위하여 두 자녀를 외국 유학을 보낸 것처럼 보인다. 아들은 미국으로 딸은 호주로 유학을 시켰다. 나중에 장환 군은 호주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여 동생과 합류하였다.


송회장 부부는 자녀들이 방학이 되면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자녀들을 만난다. 북유럽에서 딸을 만난다. 재니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다진 양은 부모의 충실한 여행 안내자가 된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그리스 철학자들이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행복)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렸다. 즉 ‘인간적 번영‘을 이해하는 것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리스 철학자들이 송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송 회장은 그렇게 살고 있다.


송 회장은 전자부품을 수입하는 업종에 평생 종사하였다. 어느 업종도 그렇지만 전자부품 수입은 시시각각 신경을 써야한다. 늘 머리를 싸매고 경영을 하여야 하는 시간들이 많다. 송 회장은 여행을 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들을 정리 정돈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행이란 누군가 강요한다고 떠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은 늘 기대와 다르다. 기대와 다름은 스스로 충족하는 것이다. 여행 중 비행기를 놓친 적도 있다. 다진 양의 유창한 영어구사로 여행사의 사과도 받고 여행사의 배려로 목적지까지 도착했던 추억도 있다. 송 회장 부부는 도자기 인형을 좋아한다.

 

독일에서는 마이센도자기공장을 들리는 목적 여행도 한다. 그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페인, 헝가리의 도자기 공장에도 들려서 도자기 인형을 기념으로 들고 오기도 했다. 송 회장은 여행에서 얻은 예술의 지식의 대화는 중앙대학 음대 대학원 김진우 원장 친구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어진다.

 

동유럽에서 보헤미안은 그에게 많은 사색을 안겨주었다. 아직도 사회주의 티를 벗어버리지 못한 어둡고 암울한 시간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선은 용산의 전자상가에서 경쟁적인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만든다. 전자상가에 치명적인 시간이었던 IMF도 송 회장에게는 여행의 힘으로 넘어서는 지혜가 있었다. 여행은 소비가 아니라 경영이라고 생각하는 송 회장.


여행에서 만나는 이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내가 여행에서 쓴 돈은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자연을 지켜주는 여행이 된다.


나를 성장 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의 힘은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 경영할까를 만들어 준다고 송 회장은 믿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기사입력: 2017/12/28 [13:50]  최종편집: ⓒ 성남일보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뉴스 플랫폼 - 댓글 Here!
장군감이네요. 강단이 보입니다. 경영진들
여자도 버린 @이 개버리구 간건 당연한일
우리집 개는 잘 신경쓰고 있어. 쟤는 대놓
성남일보는 이재명 신문이냐?
니들 집 개나 신경써라. 할짓거리 없으니
담당팀장는 알바 시켜서 댓글 달지 마세요
참, 너무한다. "낙지네" 옷깃만 스쳐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몹쓸 존재 곁에 있으
기다려야 하는지? 도지사 당선되고 경기도
공공연한 사실 아닌가요? 일설에 의하ㅓ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