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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카버, 발 있는 자는 걸어라
 
최창일 / 시인 · 한국문인협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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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성남일보] “우리들의 발에는 뿌리가 없다.” 걷기예찬의 작가 브르통이 한 말이다.

 

사람의 발에 뿌리가 없으니 한 곳에 고정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정 될 수 없고 어디든 다닐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1800년대의 미국은 흑인에게 식물처럼 발에 뿌리가 있는 시절이 있었다.


조지 워싱턴 카버(1864-1943)는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물건처럼 취급되던 흑인 노예의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한 마리의 경마가 그의 몸값이었다.

 

그의 발에는 뿌리가 없었지만 뿌리가 있는 식물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했다. 그의 부모는 카버라고 하는 백인 부부 밑에서 노예로 살고 있었다.

 

카버는 여느 백인과 달리 매우 인간적인 부부였다. 당시 상황은 흑인을 훔치거나 잡아다가 마구 팔아넘기는 시대였다. 간밤에 어린 카버가 납치되어 팔려나가 버렸다. 백인부부는 자신의 자식처럼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어린 카버를 폭도로부터 구해냈다. 그러나 카버의 어머니는 이미 멀리 팔려간 상황이었다.


미국은 링컨대통령이 남북전쟁을 통해 흑인 해방을 시켰으나 흑인에 대한 차별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했었다. 카버는 카버 백인 부부의 보살핌으로 20살에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그 후 하일랜드의 한 대학교에 지원 하였는데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입학을 거부 당했다. 침례교회에서 만난 존이라는 의사부부에 의해 아이오와 주립대학에 입학을 했다.


예상대로 이 학교를 졸업할 때 수석으로 졸업하는 인재가 되었고, 당시 가장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루이스 파멜 교수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파멜 교수는 카버에게 독특한 배려를 해주었다. 흑인으로 자유롭지 못하여 뿌리식물처럼 살았던 카버에게 자유로운 여행의 시간을 주었다. 카버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 식물을 보고 배웠다.

 

카버는 세균학을 연구하며 무려 2만 가지가 넘는 표본을 완성하기도 한다. 그는 점점 명성을 쌓아가며 농업응용분야에서 권위자가 되었다. 카버가 땅콩을 붙들고 연구한 결과 마가린, 비누, 요리기름, 인조사탕, 잉크, 물감, 접착제, 연고 등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버터까지 10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음식과 200여 가지의 실용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육류섭취가 많다. 그들에게 땅콩의 섭취는 당뇨발생을 줄이고 혈관에 찌꺼기를 없애주는 소중한 식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라 미국의 식품 소비량에 땅콩기름의 비중은 56%가 되는 주된 식품이 되고 있다.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는 카버가 개발한 땅콩이 보급되어 있다.


카버는 많은 지역을 여행도 했지만 책상에 앉아서 성경을 펼치고 여행을 즐겼다. 성경 속에서 바울의 여행지를 걸었고 모세의 여행지를 묵상하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땅콩의 다양한 활용가치를 찾아내어 만들어 냈다.


훗날 카버의 명성과 실력에 에디슨 연구소에서 연봉 10만 달러를 제의하며 초빙했지만 카버는 조용히 거절했다. 허름한 터스키지 학교 실험실에 남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의 정식 수입은 1896년 부커 교장이 정했던 125달러가 전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가능이란 것이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 사례다. 오바마의 앞에는 땅콩박사로 미국역사에 길이 남는 카버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링컨보다 더 존경받고 미국을 빛낸 인물로 평가받는 사람이 카버다.


카버는 발에는 뿌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검은 장미로 부른다. 뿌리가 없는 인간이여! 여행을 떠나라. 뿌리가 없는 것은 신이 그대에게 준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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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2 [08:26]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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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존나 열심히 뛰대...
성남에서 100년 산 사람을 시장으로!
이제 어디로 가나
조신은 김창호 아류
흐미, 게임 끝이네~
조신은 한국일보 기자출신으로 알고 잇다
시민상대 고소질은 해도해도 너무했다
조신의 이력 좀 알려주세요!
성남에서 태어나 성남에서 산 사람만이 성남시장 자격있다!
이런일이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는것은 나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