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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내시경시술 170례 돌파

김성은 기자 | 기사입력 2018/02/13 [22:36]

분당차병원,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내시경시술 170례 돌파

김성은 기자 | 입력 : 2018/02/13 [22:36]

[성남일보] 분당차병원은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시술 170례를 돌파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시술은 복부 절개나 전신 마취 없이 진정수면 하에 내시경을 이용해 느슨해진 위식도의 접합부를 치료하는 내시경 수술이다.

▲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     © 성남일보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홍성표, 김원희, 유인경 교수)은 2016년 2월 국내 최초로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환자 대상으로 한 항역류 내시경 시술을 시작으로 스트레타 시술을 도입, 2년 만에 170례를 돌파하게 됐다.

 

항역류 내시경 시술은 느슨해진 식도 하부 점막 일부를 절제해 좁게 만드는 방법이고, 스트레타 시술은 내시경을 입에 넣어 낮은 주파수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은 시술시간이 짧고 회 속도가 빠르며, 수술처럼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위-식도 접합부 근육의 퇴화나 해부학적 변형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시술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주영 교수는 "위식도 역류 질환은 국내에 성인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편이며 많은 환자들이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다"며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속쓰림, 목 이물감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경우 내시경 시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의 차단막 역할을 하는 근육의 퇴화와 세포의 약해진 자생력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속쓰림, 트림, 소화불량, 만성기침, 목의 이물감, 가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만성 식도염의 경우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재발이 흔하고 약물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3개월 이상 해도 50% 이하의 효과만 있거나 다양한 약물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외과적 수술 또는 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조주영 교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식도 무이완증의 경구내시경 근절개술(POE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미국 소화기학회와 함께 식도암, 위암, 식도무이완증 등 많은 소화기질환의 내시경 수술을 교육 비디오로 제작해 전세계 소화기내과 의사에게 전수하고 있다. 또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학회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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